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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뷰] 야마하 LSX-170음악이 흐르는 호롱불 스피커

온 우주의 기운을 모아 사물과 대화를 나눴다. 사물인터뷰 열다섯 번째 이야기.

처음 만난 건 확실한데 낯설지는 않았다. 어디선가 마주친 건 아닐까. 곰곰이 생각해보니 베오사운드2가 떠올랐다. 열한 번째 사물인터뷰 인터뷰이 말이다(관련기사 클릭). 키가 작고 더 뚱뚱해보였지만 그와 같이 스피커일 거란 확신이 들었다. 목소리가 궁금했다.

   
▲ 사진=이코노믹리뷰 노연주 기자

당신, 스피커 맞죠?

야마하 LSX-170: 눈치가 있으시군요. 사물인터뷰 잘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이들이 대체로 나온 지 1년이 지나지 않은 어린 친구들이더라고요. 전 2014년에 태어났으니 신선한 맛은 떨어질지 몰라요. 내세울 게 없는 건 아닙니다. 한번 보시죠!

   
▲ 사진=이코노믹리뷰 노연주 기자

오, 스피커가 아니라 조명이었군요?

LSX-170: 아닙니다. 조명겸 스피커예요. 저는 악기·음향기기로 유명한 야마하의 렐리트(Relit)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이 시리즈는 콘셉트가 명확해요. “빛과 소리의 상호작용을 통해 소리와 공간을 함께 느낀다.” 멋지죠?

겉모습이 참 감성을 자극하네요

LSX-170: 인테리어 스피커로도 손색없지 않나요?(웃음) 거실에 두면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죠. 침실에 두는 것도 좋아요. 밤마다 은은한 불빛과 풍부한 사운드로 공간을 채워보는 건 어떨까요? 메탈소재라서 튼튼하고요. 컬러는 블랙, 샴페인 골드, 브론즈 3가지가 있어요. 저는 브론즈입니다.

   
▲ 출처=야마하
   
▲ 출처=야마하
   
▲ 출처=야마하

조명이 조금 밝은 느낌이긴 합니다만

LSX-170: 일단 제 몸엔 11개의 노란색 LED 라이트가 달려있어요. 이 조명을 모두 끌 수 있습니다. 위쪽 조명만 켜는 것도 가능하고요. 불빛 밝기도 10단계 조절이 가능합니다. 그러니 취향과 상황에 맞게 조절하면 그만이죠.

이제 음악을 들려주세요

LSX-170: 저는 스스로 음악을 틀 수가 없어요. 스피커이니 휴대폰이든 태블릿PC든 음악을 재생할 수 있는 장치와 연결해야 하죠. 연결은 어렵지 않아요. 블루투스를 통해 무선연결이 가능합니다. 기기를 찾아 연결는 간단한 절차를 거치면 다음부턴 자동연결이 되죠. 3.5mm 아날로그 스테레오 잭을 통해 유선 연결도 가능하고요.

   
▲ 사진=이코노믹리뷰 노연주 기자
   
▲ 사진=이코노믹리뷰 노연주 기자

조작이 어렵진 않나요?

LSX-170: 당연하죠. 여러 방법으로 조작할 수 있어요. 제 몸에 버튼을 누르는 방식은 기본입니다. 패키지에 보면 리모컨도 들어있어요. 이거 말고 폰을 리모컨으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전용 애플리케이션 ‘DTA CONTROLLER’를 통해 전원 온·오프, 음량·조명 밝기 조절, 알람·타이머 설정 등을 할 수 있죠.

이제 소리를 들어볼 시간입니다

LSX-170: 소리요? 고품질 우퍼와 트위터를 통해 풍부한 저음과 안정적인 고음을 들려준답니다. 소리가 360도로 골고루 퍼지게 해줍니다. 공간을 가득채울 수 있죠. 출력이 30W로 목소리도 우렁찬 편입니다.

아니, 소리를 직접 들어보자고요

   
▲ 사진=이코노믹리뷰 노연주 기자
   
▲ 사진=이코노믹리뷰 노연주 기자

POINT 그를 우리집에 초대했다. 일주일 정도를 묵었다. 은은한 음악으로 감성을 자극했으며, 따뜻한 조명으로 온기를 더해줬다. 정이 든 탓인지 떠나야 할 땐 끌어안고 아쉬워했다. 그가 떠나자 온기가 식어버렸다.

소리는 특히 저음이 인상적이었다. 풍부하고 웅장한 저음이 공간을 진동하게 만드는 느낌이었다. 여린 호롱불 느낌의 조명과 박력있는 소리가 이질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다만 유니크한 소리를 낸다는 인상은 아니었다.

볼륨은 부족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웬만한 가정집 크기라면 충분히 가득 채우고도 남을 정도로 큰소리를 냈다. 혹여나 층간소음 때문에 항의가 들어올까봐 우려될 만큼이었다. 최대 볼륨의 3분의 1도 안 되는 소리로도 충분하게 여겨졌다.

가격은 다소 비싸다. 40만원대 후반이다. 앞서 언급한 베오사운드2가 200만원대라는 점을 생각하면 뭐가 비싸냐고 할지 모르겠다. 그런데 집에서 간단히 음악 듣기에 충분한 10만원대 내외 블루투스 스피커가 시중엔 많다. 그럼에도 조명겸 이색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격에 대한 생각이 이내 달라진다.

봄이 다가오는데 아웃도어용으론 사용할 수 없을까? 아쉽지만 그럴 듯하다. 전기 콘센트를 연결해야만 작동하는 제품인 탓이다. 같은 렐리트 시리즈 중에 대안이 있다. LSX-70은 충전식 배터리를 내장해 최대 8시간 연속 재생이 가능하다. 무게도 0.95kg으로 가벼워 휴대가 간편하다. 이 제품도 조명이 아름답다.

   
 

조재성 기자  |  jojae@econovill.com  |  승인 2017.03.13  08: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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