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포스코센터에서 제49기 포스코 주주총회가 열렸다. 출처=포스코

권오준 포스코 회장의 연임이 확정됐다. 10일 포스코는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제4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권오준 회장 연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권 회장은 새로 주어진 3년의 임기 동안 ‘Smart Technology’로의 체제 전환을 통해 포스코 미래 50년을 준비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와 동시에 에너지와 소재 분야에 차별화 역량을 기반으로 신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구상을 짰다. 특히 리튬전지 전극소재, 자동차·항공용 경량소재,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권 회장은 최고기술경영자(CTO) 출신으로 기술연구소장, RIST원장 등을 역임한 철강 기술 전문가다.  취임 이후 권 회장은 하드웨어인 강재와 이용기술, 상업적 지원, 휴먼솔루션 등 소프트웨어 요소를 결합하는 솔루션 마케팅 활동을 추진했다.

▲ 포스코 권오준 회장이 주주총회에 앞서 주주들을 맞이하고 있다. 출처=포스코

최근 포스코는 신사업동력으로 전기차, 노트북, 휴대폰 배터리의 필수소재인 탄산리튬을 추출하는 기술 상용화에 성공해 독자 기술개발 7년만인 올해 2월 광양에 연산 2500만톤 규모의 리튬추출공장 PosLX를 준공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또한 용량 및 수명 안정성이 대폭 개선된 이차전지 소재 ‘고용량 양극재를 양산해 공급하고 있다. 현재까지 니켈 80% 이상 고용량 양극재 양산이 가능한 업체는 전 세계적으로 포스코를 포함에 두 곳 뿐이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권 회장은 "국내 산업 전반에 걸친 저성장 기조와 원자재 가격 부담, 보호무역주의의 확산 등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전망되지만 철강 수익력을 공고히 하고 구조조정을 완성함과 동시에 미래 성장기반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오인환 사장, 최정우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장인화 부사장, 유성 부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또한 최정우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김신배 전 SK그룹 부회장 ,장승화 서울대 법학부 교수, 정문기 성균관대 경영학과 부교수가 새로운 사외이사로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