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뿐만 아니라 상가시장에서도 대형건설사에서 시공한 브랜드 상가가 인기다.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인지도와 상품설계 등이 인기를 끌어 분양하는 상가마다 조기완판을 잇따르는 것은 물론 입주 전부터 수천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분양권 거래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다.

▲ 수원 아이파크시티5차 상가. 출처=현대산업개발

지난해 대형건설사에서 분양한 상가가 인기를 끌었었다. 실제로 GS건설이 지난해 12월 분양한 ‘평촌자이엘라’ 상업시설의 경우에도 이틀만에 전실(22실)이 100% 분양 완료됐으며, 현대건설이 지난해 9월 경기 평택시 세교지구 1-2블록에서 분양했던 ‘힐스테이트 평택 2차’ 단지내 상가도 최고 195.3%, 평균 148%의 낙찰가율을 보였다. 또 롯데건설이 지난해 4월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 A1블록에서 분양한 ‘롯데몰 송도 캐슬파크’ 오피스텔의 단지 내 상가는 계약 시작 하루만에 전 실(80실)이 완판됐다.

이처럼 대형사 브랜드 상가가 열풍을 보이는데는 이미 구축된 브랜드 인지로 우수한 상품설계는 물론, 안전한 자금안정성으로 투자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낮기 때문이다. 또한 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도 마련해 적용하기도 한다.

실제로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서 지난 2015년 9월 입주를 시작한 ‘공덕자이상가’의 경우 GS건설이 유동인구 흡수에 유리한 트램을 따라 상가가 일렬로 늘어서는 스트리트형 설계를 도입했다. 뿐만 아니라 일부 호실에서는 경의선공원과 닿아있어 공원 조망이 가능해 카페, 음식점 등 특정 업종에 유리할 수 있게 했다.

또한 현대산업개발이 2015년 12월 분양한 ‘한남 아이파크 애비뉴 상가’는 선임대·후분양으로 수익안정성을 확보했다.  또 1층 상가의 경우 뉴욕스타일 테마의 테라스형 스트리트몰로 구성하고, 상가 전 층을 백화점과 같이 에스컬레이터로 이동이 가능하게 했다. 또한 1층 공개공지에는 고객들을 위한 휴게시설을 설치한다.

용산구의 R부동산 관계자는 “현대산업개발 시공이라는 메리트와 선임대·후분양으로 안정적인 상권화와 수익성 기대에 분양 당시에도 경쟁률 30대 1로 인기리에 분양됐다”며 “3월 입주를 앞두면서 임차인이 맞춰지게 되면 명목수익률로 4.5%가량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GS건설이 대구 중구 수창동 ‘대구역센트럴자이’ 단지 내 상가인 ‘더테라스파크’(80개)도 특화된 설계로 주목 받으며 100% 완판됐다. 대구 최초 유럽풍 테라스, 스트리트형 상가로 조성됐다. 지상 1층~4층의 수창공원방향 전실에 테라스를 적용해 상가 조망권을 극대화해 일반 상가와 차별화 했다.

지난달 롯데건설이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서 분양한 ‘마르쉐도르 960’상가도 계약 2일만에 완판됐다. 지하 1층~지상 2층의 총 78개 점포 규모로, 구매력 있는 1~2인 수요를 타겟으로 업종 지정으로 업종이 겹치지 않으며 2층에는 3차 상업시설(마르쉐도르 애비뉴)로 이어지는 브릿지가 위치해 있어 3차 상업시설인 ‘마르쉐도르 애비뉴’와의 쇼핑수요 이동이 원활할 수 있도록 했다.

금천구의 J부동산 관계자는 “롯데건설 시공으로 상품성과 브랜드로 인정받음과 동시에 롯데캐슬 골드파크 1차~4차(4400가구)를 배후수요로 할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며 “마르쉐도르 960의 1층 상가의 경우 3000~4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경기 고양시 일산 동구 고양관광문화단지 도시개발구역 M1~3블록에서 GS건설·포스코건설·현대건설이 컨소시엄으로 분양한 ‘킨텐스 원시티 상업시설’에도 다양한 특화설계가 적용됐다. 총 114개 점포 모두가 1층형으로만 구성됐는데, 개방감이 우수한 지붕형 공간을 설계해 북유럽풍 외관으로 설계했다. 특히 일부상가에는 최대 8.5m의 높은 층고를 적용해 다양한 공간활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역시 이 상가도 조기 완판 행렬에 합류했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는 “부동산 규제 및 금리동결로 저금리 추세가 연장되면서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가 투자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추세다”라며 “대형건설사는 회사 규모가 크고 자금이 안정적이기 때문에 분양부터 준공까지 안심할 수 있고, 건설사만의 상품 설계 노하우까지 적용돼 투자를 생각한다면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형건설사들이 분양하는 상가 물량들이 주복 받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3월 수원 권선구 ‘수원 아이파크 시티 5차 상업시설’을 분양한다. E1·E2 두 개 블록에에 걸쳐 연면적 1만6000㎡ 규모, 총 149개 점포로 구성된다. 이미 기분양 된 수원 아이파크 시티 1~5차, 7000여가구를 배후수요로 할 수 있고, E2블록의 상가는 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몰이 직영으로 임대 할 예정으로 빠른 상권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세종시 3-3생활권 H3·H4블록에서 ‘세종 힐스테이트 리버파크’ 단지 내 스트리트상가를 분양중이다. 이 단지는 지상 1~2층, H3블록 연면적 약 7만6655㎡ 124개, H4블록 연면적 약 8만2265㎡ 132개 총 256개 점포로 이뤄져 있다. 입주민 총 736가구와 3-3생활권 주거단지 2만여 가구 등을 배후수요로 확보할 수 있다. 또 유럽감성의 스트리트몰과 테라스 폴리상가로 차별화했다. 모든 상가에 4면 개방형 코너 설계를 적용해 접근성과 개방감도 높였다.

현대건설은 3월 경기 평택시 세교지구 1-2블록에서 ‘힐스테이트 평택 1차’ 단지 내 상가를 분양한다. 이 상가는 1개동, 연면적 약 1065㎡, 전용면적 39~137㎡ 총 14개 점포 규모로 조성된다. 2807가구 규모의 배후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1차에서 3차로 이어지는 힐스테이트 브랜드 타운 단지내 상가이다. 1차 단지 내 상가는 힐스테이트 브랜드 타운 중에서도 입주가 가장 빨라 상권 선점효과가 기대된다.

대우건설은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서 ‘딜라이트 스퀘어’를 분양중이다. 마포 한강 1차·2차 푸르지오 단지 내 상가로 지하 2층~지상 2층, 연면적 4만5620㎡, 총 251개 점포로 구성되며 지하철 2, 6호선 합정역과 바로 연결된다. 주상복합 아파트 396가구, 오피스텔 448실 규모의 고정배후수요가 있고, 1층에는 스타벅스가 이미 영업중이며, 합정역 교보문고가 오픈 할 예정에 있어 유동인구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