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유럽국가들과 첨단제조분야 기술협력을 강화한다. 신산업으로 분류되는 첨단 신소재, 가상현실(VR) 분야 등에서 기술개발 지원을 받을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범유럽 연구개발(R&D) 네트워크인 ‘유레카(EUREKA)’ 정부대표 총회에 참석해 한-유럽간 공동 기술개발 과제승인 및 유레카 발전방안 등을 논의하고, 4차 산업혁명 대비 ‘첨단제조 기술개발(R&D)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유레카는 지난 1985년 독일·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들이 사업화 목적의 기술개발 공동체 조성을 목표로 설립했다. 현재 44개국이 참여하는 연구개발(R&D) 협의체다. 한국은 2009년 비회원국 최초로 준회원국 자격으로 가입했다.

▲ 출처 = 산업통상자원부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올해 한국, 스페인, 프랑스 등 10개국이 우선적으로 기술협력을 추진한 뒤 향후 이를 여타 국가로 확대하게 된다. 산업부는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 대응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승인과제는 앞으로 3년간 참여국 정부로부터 공동으로 지원받으며, 기술 개발성공시 기술사업화를 통해 유럽시장 진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