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WC는 2017을 다 빈치의 해로 선포했다. 출처=IWC

최근 몇 년간 IWC를 대표하는 컬렉션은 포르투기저였다. 포르투기저 컬렉션은 IWC 특유의 간결한 디자인과 기능을 앞세워 시계 마니아들을 홀리며 IWC 열풍을 주도했다. 여기에 포르투피노, 파일럿 워치 등이 포르투기저를 지원했고, 이제는 여기 또 하나의 지원군이 등장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IWC는 2017년 SIHH(스위스고급시계박람회)를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다 빈치 컬렉션을 공개한 것. 다 빈치 컬렉션은 IWC 내 유일한 토노형 케이스를 장착한 라인업으로 개성 있는 소비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SIHH 2017을 통해 1980년대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회귀하며 대중적인 라인업으로 변모하는 동시에 IWC 마니아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새 단장을 마친 다 빈치 컬렉션은 남녀 불문 다양한 시계를 선보이며 영토 확장에 나섰다.

 

▲ 크로노그래프는 물론 퍼페추얼 캘린더 기능까지 탑재한 다 빈치 퍼페추얼 캘린더 크로노그래프 Ref. IW392101. 출처=IWC

단연 눈에 띄는 시계는 다 빈치 퍼페추얼 캘린더 크로노그래프 Ref. IW392101이다. 이 시계는 퍼페추얼 캘린더와 크로노그래프 기능이 함께 탑재된 시계로 다 빈치 컬렉션에서 플래그십 모델이라는 중책을 맡고 있기도 하다. 화려한 기능만큼 무브먼트에도 관심이 가기 마련이다. 이 시계에는 IWC 매뉴팩처의 인하우스 무브먼트인 89630 칼리버가 장착돼 있는데 크로노그래프 기능에 일가견이 있는 무브먼트다. 89630 칼리버는 플라이백 기능이 있는 89361 칼리버를 베이스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퍼페추얼 캘린더와 문페이즈를 더하며 매뉴팩처의 기술력을 과시했다. 디자인 역시 컴플리케이션 못지않게 화려하다. 다이얼 위로는 IWC 특유의 아라비아 인덱스가 올려져 시계의 정체성을 알려준다. 케이스 역시 플래그십 모델인 만큼 레드 골드로 마감했고 브레이슬릿 역시 다크 브라운 컬러의 악어가죽으로 되어있다. 케이스 모양만큼이나 한 가지 눈에 띄는 변화가 있다. 바로 러그인데 기존의 고정형 러그를 탈피해 무빙 러그는 장착 보다 편한 착용감을 물론 디자인적인 만족도 역시 높였다. 크로노그래프를 필두로 퍼페추얼 캘린더 그리고 레드 골드 케이스를 장착한 만큼 이 시계의 가격은 대략 5100만원대이다.

 

▲ 다 빈치 컬렉션 엔트리 모델인 다 빈치 오토매틱. 출처=IWC

다 빈치 퍼페추얼 캘린더 크로노그래프 Ref. IW392101가 플래그십이었다면 컬렉션 내 엔트리 역할을 맡고 있는 다 빈치 오토매틱 역시 주목해야 한다. 이 시계는 얼핏 보면 포르투피노를 연상시키지만 다 빈치 특유의 감성을 고스란히 갖고 있다. 라운드 케이스는 물론 무빙 러그가 적용됐고 아라비아 인덱스와 란셋형 핸즈 역시 유효하다.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진 케이스는 40mm로 남녀 모두 동일한 크기와 디자인을 갖고 있는 것 또한 특징이다. 다이얼과 스트랩은 두 가지 선택지를 두었다. 기본형으로 실버 도금 다이얼과 블랙 산토리 레더 스트랩은 물론 슬레이트 컬러 다이얼과 스테인리스 스틸 스트랩을 장착한 두 가지 모델을 마련했다. 다 빈치 오토매틱은 35111 칼리버를 장착해 최대 42시간의 파워 리저브와 셀프 와인딩을 제공한다. 시계의 가격은 670만원대다.

 

▲ 다 빈치 컬렉션 내 여성시계인 다 빈치 오토매틱 36 Ref. IW45808, 다 빈치 오토매틱 36 문페이즈 Ref. IW45908. (왼쪽부터) 출처=IWC

2017년 선보인 다 빈치 컬렉션에서는 여성시계 역시 눈여겨봐야 한다. 다 빈치 오토매틱 36과 다 빈치 오토매틱 문페이즈 36이 그것. 두 시계는 IWC의 여성 시계의 장점을 고스란히 모아둔 모양새다. 크라운의 경우 포르토피노에서 볼 수 있던 라운드 크라운을 적용했고 다이얼 내 이너 서클을 둬 한결 여성스러운 디자인을 완성했다. 일부 시계에는 베젤에 다이아몬드까지 올려 화려함을 배가했다. 스트랩 역시 라즈베리, 브론즈, 다크 브라운 등 다양한 컬러를 사용한 것 역시 눈에 띈다. 다 빈치 오토매틱 문페이즈 36은 12시 방향에 문페이즈가 자리해 달의 움직임을 고스란히 표현했다. 문페이즈에는 골드 또는 실버 컬러의 달이 떠올라 만족도를 높였다. 두 시계의 백케이스에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생명의 꽃 패턴이 인그레이빙돼 있어 컬렉션의 정체성을 대변한다. 시계의 가격은 다 빈치 오토매틱 36 Ref. IW45808 기준 1300만원대이고 다 빈치 오토매틱 문페이즈 36의 경우 Ref. IW45908 기준 2100만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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