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부진으로 오피스 수요가 공급 증가에 못미치면서 올해 오피스 빌딩의 공실률이 크게 늘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7일 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은 서울에 위치한 총 1120개 동의 업무용 오피스빌딩의 공실률 및 임대료를 조사·분석한 결과 201717년 말 서울시 오피스 공실률은 12.5%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급이 크게 늘기 때문이다. 올해는 2016년 3분기 이후 공급예정이었던 대형 오피스들의 공급을 포함 오피스 총 공급량은 약 121만㎡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6년 4분기 서울 오피스 공실률(2016년 12월8일 기준)은 10.1%(대형 10.2%, 중소형 8.9%)로 전분기 대비 0.2%p 하락했다.

롯데월드타워 등 대형 오피스들의 공급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전체 공실률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삼성그룹과 대형 증권사 등 대기업 계열사의 이동이 마무리되면서 공실률은 권역별로 다른 움직임을 보였다.

권역별 대형 오피스 빌딩 공실률은 강남권역(GBD)의 경우 삼성 계열사의 강남권역으로의 이전, 파르나 스타워의 공실해소의 영향으로 공실율이 하락했고, 기타권역에서는 롯데월드타워의 공급이 지연된 가운데 트윈시티 남산, 마곡센트럴타워 등에서 대형 공실이 해소되며 공실률이 하락했다.

반면 도심권역(CBD)의 경우 삼성화재 을지로 본사, 삼성생명 본관 빌딩 등에서 삼성 금융계열사들의 강남권역 이전으로 공실률이 상승했고, 여의도 권역(YBD)과 마포 지역에서는 대신증권 및 미래에셋대우 등 대형증권사들의 본사 이전으로 공실률이 소폭 상승했다.

2016년 4분기 기준 서울시 오피스 공실률은 10.1%로 2015년 9.7% 대비 0.4%p 상승했다. 지속적인 경기부진으로 오피스 수요가 공급 증가에 못미쳤기 때문인것으로 분석된다.

▲ 출처=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

올해 서울시 오피스 공급량은 약 121만㎡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약 50만㎡에서 90만㎡의 공급량을 보인 과거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알투코리아부동산투자자문이 이를 바탕으로 추정한 2017년 서울시 오피스 공실률은 1분기 11.2%, 2분기 11.4%, 3분기 11.9%, 4분기 12.5%, 2017년 말 서울시 오피스 공실률은 12%를 상회할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료는 대형 오피스는 상승, 중소형은 보증금 하라과 월세 상승 등으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 등급별 오피스 공실률은 A, B, C등급에서 모두 하락했다.

대형 오피스 빌딩(10층 이상, 연면적 1만㎡ 이상)의 공실률은 10.2%로 전분기 대비 0.1%p 하락했고, 보증금, 월세, 관리비 모두 상승한것으로 조사됐다. 중소형 오피스 빌딩의 공실률은 8.9%로 전분기 대비 0.6%p 하락했고, 보증금 하락, 월세 상승, 관리비 보합으로 조사됐다.

한편 부동산간접투자는 2016년 12월말 기준 리츠 는 자기관리리츠 9개, 위탁관리리츠 118개, 기업구조조정(CR)리츠 65개 등 총 163개 부동산투자회사가 운영 중이다. 자산관리회사는 27개 회사가 있다. 2016년 12월 말 현재 상장리츠는 총 3개로 광희리츠는 전기대비 2.2% 하락했으며, 트러스제7호는 9.2%, 케이탑리츠는 41.4% 상승했다.

부동산 펀드는 전체 펀드가 감소하는 중에도 꾸준한 증가세다. 2016년 12월말 현재 전체 펀드 자산총액은 465조2190억원이며 2016년 9월말 대비 5조3863억원 감소했다. 부동산 펀드는 총 47조1655억원으로 전체 펀드 총 자산액의 10.14%이다.

지난 2016년 9월말 대비 펀드총액은 1.1% 감소했으나 부동산 펀드는 6.9% 증가했다. 2016년 12월 말 현재 부동산관련펀드는 부동산 펀드 47조1655억원, 재간접 15조3984억원, 특별자산 47조6068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