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으로 한중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센카쿠 열도로 인한 중일 긴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일본 호텔에 투숙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일본 관광청이 발표했다.

일본 관광청에 따르면, 2016년 한 해 동안 일본 호텔이나 전통 여관에 투숙한 외국인 관광객의 수가 사상 처음으로 7천만 명을 넘었으며, 이는 2015년에 비해 8% 증가한 수치이고, 4년 연속 증가한 것이라고 NHK가 보도했다. 

지역별로 보면, 도쿄에 가장 많은 1800만명의 관광객이 몰렸고, 오사카현이 1000만명으로 2위, 호카이도가 690만명, 교토가 480만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많은 관광객들이 소위 황금 루트라 할 수 있는 인기 지역에 몰리는 바람에 이 지역의 호텔 공실률은 다른 지역에 비해 낮았다.

관광청은 시골 지역에 외국어 지원이 가능한 여행자 정보 센터를 늘려 더 많은 관광객들을 시골 지역으로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츨처= NHK 캡처

 
[글로벌]
■ 세계 경제 봄날 오나 - 국제 상품가격 덩달아 급등

- 올들어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에서 소비자 물가가 꿈틀거리는 등 세계경제가 디플레에서 벗어나는 신호가 뚜렷해지면서 원유, 구리, 가스, 목재 등 상품 자원에 투자하는 펀드에 돈이 몰리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5일(현지시간) 전해.

- 시티은행 자료에 따르면 석유, 가스, 은, 동, 목재(lumber)를 비롯한 에너지·자원 상품에 투자하는 '상품 펀드’ 규모가 올해 1월 현재 3910억 달러(약452조 1524억원)로 증가했다고. 이는 한달 전에 비해 7%, 지난해에 비해서는 무려 50% 이상 늘어난 것.

- ‘액티브 펀드’의 자원자산 매수 포지션도 지난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 이는 주요 펀드들이 상품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보고 현물은 물론 옵션을 비롯한 자원 상품 매입 규모를 늘리고 있다는 뜻.

- 주요 펀드가 에너지, 상품 자원을 대거 사들이면서 지난 1월 국제원유, 구리, 면화, 목재를 비롯한 주요 상품의 선물 계약도 지난 2006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아. 구리에서 목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품목의 선물 거래가 동시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는 10년 만에 처음이라고.

- 자원 부국들도 이러한 지표 호조, 상품가격 상승의 최대 수혜국으로 부상. 브라질에 투자하는 ETF(상장지수) 펀드 가격은 지난해 2배 이상 급등했고,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자원이 풍부한 신흥 시장국을 향한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미국]
■ 트럼프, 취임 6주동안 규제 90개 이상 폐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20일 취임한 후 약 6주동안 각종 행정명령으로 폐기 또는 지연시킨 규제조치들이 90개가 넘는 것으로 나타나.

- 뉴욕 타임스는 5일(현지시간) 트럼프 정부가 들어선 이후 각 부처와 공화당 주도 하원이 집행을 미루거나 중단, 또는 폐기한 규제조치가 90개가 넘는다고 보도. 이중 75건은 버락 오바마 전 정부에서 결정돼 발효날짜를 기다리고 있던 것들로, 현재는 발효 시점이 무기한 연기된 상태이고, 앞으로 폐기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고.

- 여기에는 2008년 금융위기 발발 이후 골드만삭스, JP모건 체이스 등 금융기관에 부과된 고위험성 거래에 대한 규제, 버라이즌과 AT&T 등 통신사들에 부과됐던 고객 개인정보 보호 관련 규제,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이 총기를 살 수 없도록 한 규제, 납성분으로 만든 총알 판매 규제 등이 포함돼 있다고.

- 이같은 움직임은 지난 수십년간 역대 미국 행정부의 규제정책을 전면적으로 뒤집는 것으로, 지금까지 트럼프가 폐기한 규제들은 대부분 업계 및 로비회사, 이익단체들의 요구에 따른 것.

- 트럼프 정부가 경제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명분으로 각종 규제들을 일사천리로 폐기하고 있는데 대해 환경단체, 노동계, 소비자 운동단체 등은 강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어. 최근 137개 비정부기구(NGO) 대표들은 백악관에 보낸 서한에서 "미국 국민들은 건강과 안전, 환경 및 금융 위기에 더 노출되기 위해 투표를 한 게 아니다"라며 정부의 규제철폐 움직임에 강한 우려를 제기

[중국]
■ 중국인민은행 "당분간 금리인상 필요 없다"

- 이강 중국인민은행 부행장은 6일(현지시간)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개막에 맞춰 기자들을 만나 중국은 당분간 금리를 인상하거나 예금준비율을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 이강 부행장은 중국 금리가 시장원리에 따라 결정되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안정 상태에 있다고 설명.

- 그는 인민은행이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를 올릴 것이냐는 질의에 대해서도 시장에서 정해질 것이라고 답해.

- 현재 지나치게 낮은 수준이라는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는 위안화 환율 문제에 대해선 "합리적인 범위에서 기본적으로 안정되고 있다. 책임 있는 대국으로서 중국은 수출입을 촉진하고자 절대로 가치 절하를 단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명.

- 그는 환율이 시장 수급에 의해 결정되며 유로, 엔화, 영국 파운드화에 비해 위안화 변동폭이 작고 대단히 안정됐다고 거듭 주장.

■ 中 장시(江西) 구리 회장 "올해 구리값 떨어진다"

- 작년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오름세를 보여 온 구리 값이 올해 중 다시 하락할 것이라는 중국 구리업체 경영자의 진단이 나와 주목.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속도가 빨라지고 트럼프 경기부양안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걷히지 않는 반면,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주요국들의 선거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 구리 수요가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

- 중국 최대의 구리 업체인 장시 구리의 리 바오민 회장은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에서 올해 구리 값이 t당 평균 4만 5000위안에서 4만 6000위안(약 754만원~ 771만원)수준에서 거래될 것으로 내다봤다. 장시구리는 중국에서 두번째로 큰 구리 업체.

- 구리 값은 올 들어 현재까지 평균 4만 7513위안(약 796만원)에 형성돼 이러한 예측은 연초 대비 최소 1513위안(약 25만원)에서 최대 2513위안(약 42만원)가량 더 떨어질 것으로 본 것.

- 구리는 경기 상황을 가장 잘 반영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닥터 코퍼(구리 박사)’로 불려. 구리는 올들어 지난 1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미국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이 커지며 하락 조정을 받고 있는 중.

■ 중국, 휴대전화 장거리·로밍 요금 연내 폐지

- 중국 정부는 서민 부담 경감 일환으로 휴대전화 장거리 요금과 로밍료를 연내 폐지하기로 했다고 신화통신 등 관영 매체가 6일 보도.

-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5차 전체회의에 출석해 행한 정부활동보고를 통해 이 같은 방침을 밝혀.

- 중국 휴대전화 요금 체계는 장거리 통화가 비싸게 책정됐으며 계약지역을 이탈해 통화하는 로밍 경우에도 비용을 내도록 하고 있어.

- 중국인이 경제성장을 점차 체감하지 어려워지는 가운데 민심 위로 대책으로 서민의 피부에 바로 와 닿을 수 있도록 휴대전화 요금 인하 조치를 내놓았다는 지적.

- 3억명에 육박하는, 도시로 돈벌이에 나선 지방 출신 농민공에게 고향에 남아있는 가족과 전화 통화를 하는 것이 유일한 낙 중 하나. 중국 휴대전화 사용 인구는 13억명을 넘어섰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