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호이어의 메인 컬렉션인 까레라가 해를 거듭할수록 과감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지난해 바젤월드 2016에서 그 속살을 드러내더니 이번에는 머슬카를 연상시키는 근육질 몸매를 한껏 강조하며 남심 저격에 나설 기세다. 태그호이어가 속한 LVMH(루이비통 모에 헤네시, Louis Vuitton Monët Hennessy)는 몇 년 전부터 제네바 워치 페어를 개최하며 바젤월드에 앞서 몇몇 신제품을 공개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까레라 호이어 01 풀 블랙 매트 세라믹과 까레라 칼리버 16 데이-데이트 크로노그래프 블랙 티타늄 역시 이 자리에서 공개된 시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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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블랙 콘셉트를 살린 까레라 호이어 01 풀 블랙 매트 세라믹. 출처=태그호이어

LVMH 시계 부문에 속한 시계들은 블랙과 인연이 깊다. 2016년에는 태그호이어는 물론 위블로, 제니스 등에서도 블랙과 관련한 시계들이 쏟아져 나오며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특히 위블로는 올블랙 사파이어 에디션을 만들며 존재감을 발휘하기도 했다. 2017년에는 그 선두에 태그호이어가 선 듯 하다. 태그호이어는 까레라 컬렉션을 앞세워 블랙 아이덴티티 강조에 나섰다. 까레라 호이어 01 풀 블랙 매트 세라믹이란 시계는 컬렉션 내 유일하게 케이스부터 브레이슬릿까지 전체를 블랙 세라믹으로 마감했다. 덕분에 올 블랙 캐릭터를 확실히 했다. 케이스 구조 역시 특이하다. 모듈러 방식을 적용해 케이스와 미들케이스, 베젤 그리고 케이스백 등이 개별적으로 조립 제작돼 내구성과 디자인의 만족도를 높였다. 브레이슬릿 역시 태그호이어를 상징하는 패턴이 적용되며 카리스마 있는 모습이다. 블랙 세라믹 소재의 H링크 브레이슬릿을 장착한 것. 덕분에 스포티한 매력의 까레라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전체적으로 블랙 세라믹이 강조된 까레라 호이어 01 풀 블랙 매트 세라믹이지만 크로노그래프 푸셔와 크라운은 스테인리스 스틸과 블랙 티타늄 카바이드 코팅을 적용해 내구성에 더욱 신경을 썼다. 시계에 탑재된 무브먼트는 호이어 01로 전매특허인 크로노그래프는 물론 최대 50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한다.

 

▲ 빈티지한 멋을 살린 까레라 칼리버 16 데이-데이트 크로노그래프 블랙 티타늄. 출처=태그호이어

까레라 호이어 01 풀 블랙 매트 세라믹이 강렬한 인상을 전했다면 까레라 칼리버 16 데이-데이트 크로노그래프 블랙 티타늄은 클래식한 멋이 일품이다. 이 시계는 까레라 컬렉션의 대표적인 무브먼트로 꼽히는 칼리버 16을 탑재한 만큼 익숙한 다이얼 디자인을 갖고 있다. 크로노그래프는 물론 데이-데이트 창이 마련된 전형적인 까레라의 얼굴이다. 덕분에 익숙한 이미지를 전달하며 기존의 까레라 마니아는 물론 시계 마니아들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시계 역시 블랙 트렌드를 따르고 있다. 43mm의 케이스는 마이크로 블라스트 가공을 마친 그레이드 2 티타늄과 블랙 PVD 코팅으로 만들어졌고 베젤은 블랙 세라믹을 올려 마무리했다. 블랙 다이얼 위로는 베이지 컬러의 인덱스와 핸즈가 자리하고 있어 포인트 컬러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여기에 까레라 칼리버 16 데이-데이트 크로노그래프 블랙 티타늄은 독특하게 세컨드 인덱스와 표면이 거친 송아지 가죽으로 만든 스트랩을 탑재한 덕에 빈티지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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