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다양성 추구전략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애프터 디 엔드: 잊혀진 운명’이 ‘이블팩토리’에 이어 초기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인디게임 감성이 충만한 두 게임은 지스타 2016 첫 공개 당시부터 주목받은 바 있다. 단순히 비주류적인 게임을 통해 라인업의 다양성을 확보한 것뿐만 아니라 글로벌 흥행까지 이뤄내 더욱 의미있다는 평가다.

넥슨은 지난 2일 출시한 ‘애프터 디 엔드’가 글로벌 양대마켓인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피처드 게임으로 선정된 뒤 인기순위 상위권에 올랐다고 6일 전했다. 현재 애플 앱스토어 유료게임 부문 1위에 올랐으며 구글플레이에서는 인기 유료게임 부문 3위를 기록 중이다.

▲ 출처=넥슨

‘애프터 디 엔드’는 네오플에 개발하고 넥슨 자회사 넥슨M이 서비스하는 모바일게임이다. 3D 퍼즐 어드벤처 ‘애프터 디 엔드: 잊혀진 운명’은 단순한 길 찾기부터 360도 회전 카메라를 이용해 두뇌싸움이 필요한 복잡한 길까지 다양한 퍼즐을 통과하며 길을 찾아가는 게임이다.

먼저 길을 떠난 아버지를 찾아나서는 아들의 여정을 담고 있으며, 서정적인 사운드와 그래픽이 어우러져 특유의 잔잔한 감성으로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 특히 스토리에 따른 ‘엔딩’ 콘텐츠가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이며,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구매(3.99달러) 후 충성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이 게임이 유료게임 인기 순위에서만 상위권에 오른 건 아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퍼즐 카테고리 1위, 어드벤처 카테고리 1위, 전체 유료 앱 4위를 기록 중이다. 구글플레이에서는 퍼즐 게임 부문 1위에 올라있다.

▲ 출처=넥슨

넥슨 관계자는 “차별화 된 게임성과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통해 글로벌 유저들에게 신선한 재미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며 “애플 앱스토어 평점 4.5, 구글 플레이 스토어 평점 4.7을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넥슨은 지난해 향후 방향성을 설명하며 다양성이라는 가치를 내세운 바 있다. 이와 함께 무수히 많은 신규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른바 다양성의 물량공세 전략으로 보였는데, 하나둘씩 정식 출시돼 성과를 이끌어내면서 전략이 먹혀들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