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HMC투자증권

국내에서 해외로 출국하는 여행객이 역대 최고치를 달성하며 훨훨 날고 있는 여행 업종에 ‘사드 이슈’가 불안요소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중국 정부가 현지 여행사들에게 한국으로 향하는 상품 판매 중단을 지시하면서 하나투어의 면세점 사업 등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중국인 관련 노출도가 적은 모두투어는 근심이 많지 않은 편이다.

3일 HMC투자증권이 내놓은 업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여행 업계는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수기인 3·4월도 높은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는 상태다. 징검다리 연휴가 있는 5월에는 70%대의 매우 높은 예약률이 나타나고 있다.

▲ 출처 = HMC투자증권

최근 원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전반적인 해외여행 수요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Outbound는 좋은 상황이지만 국내는 다르다. 중국 국가여유국은 최근 사드 보복의 일환으로 베이징 일대 여행사들을 소집해 자국민의 한국행 ‘단체&자유여행 상품 판매 중지’를 구두로 전달했다. 이는 곧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중국인들의 한국방문은 개별여행만 가능해졌다. 전체 외국인 방문객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방문객의 감소가 예상된다.

중국인 방문객은 패키지와 자유여행 방문객이 4.5 : 5.5의 비중을 보이고 있다. 다만 자유여행 상품까지 제한되는 것을 고려하면 전체 중국인 방문객의 60%이상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 출처 = HMC투자증권

국내 여행사들의 중국인 대상 Inbound 비지니스는 현재 수익이 거의 없는 상황이라 큰 문제가 없다.

비즈니스 호텔에서는 다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면세점 사업을 영위하는 하나투어 입장에서는 시내 면세점 방문객 비중의 절대다수(80~90%)를 차지하는 중국인 방문객의 감소는 면세점 적자폭 축소가 가시화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아쉬운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