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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매치] 슈퍼탱크대작전 vs 월드오브탱크 블리츠모바일 탱크게임 리뷰배틀, 승자는?

기자 인생 명예를 건 리뷰배틀이 시작된다. 탱크게임 데스매치 승자는?

   
 

 

슈퍼탱크대작전 "나만의 유니크 탱크를 발명하세요" -조재성 기자

새로운 탱크를 드디어 완성했습니다. 화염방사기를 2개나 숨기고 있는 무시무시한 놈이죠. 앞에 곡괭이처럼 생긴 건 포탄 막는 회전식 아머예요. 비 같이 내리는 포탄을 우산처럼 막아줍니다. 포탄을 뚫고 상대 탱크에 다가가서 불로 지지면? 3초만에 녹아내리겠죠. 완벽!

   

게임 소개가 늦었군요. 새로 나온 모바일 탱크게임입니다. 국내 샌드박스게임 전문 개발사 루미디아게임즈 작품이에요. 지난달 스마일게이트를 통해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샌드박스게임이 뭐냐고요? 특정한 미션 없이 유저 마음대로 창의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임을 대개 이 장르로 분류합니다. ‘마인크래프트’나 ‘그랜드테프트오토(GTA)’가 대표적이죠.

슈퍼탱크대작전 역시 ‘내가 얼마나 창의력 대마왕인가’를 뽐낼 수 있는 게임입니다. 레고블록 같은 부품을 활용해 온갖 괴상한 탱크를 만들 수 있죠. 무기부터 시작해 엔진, 회전축, 아머, 골격 등 온갖 부품을 레벨에 따라 단계적으로 이용 가능합니다. 하나하나 조립해서 머릿속 상상의 탱크를 끄집어내면 됩니다. 물리법칙이 구현됐으니 잘못 조립하면 탱크가 뒤집히고 부서지기도 합니다.

   
▲ 출처=게임화면 캡처
   
▲ 출처=게임화면 캡처

레고를 언급했는데 또 하나 생각나는 건 과학상자였습니다. 어릴 적 추억이 담긴 그 과학상자 말입니다. 정성스럽게 만든 탱크로 전세계 유저들이 만든 탱크와 1대 1 전투를 벌일 수도 있습니다. 전투는 마치 ‘포트리스’를 하는 것과 같은 느낌이네요. 전투장면을 녹화해서 SNS에 자랑할 수 있어요. 자신이 개발한 탱크 설계도를 공유해 다운로드 수에 따라 아이템 보상을 받는 것도 가능하죠. 남들 설계도도 저렴한 가격에 다운받아보세요.

슈퍼탱크대작전은 단순히 기발하기만 한 게임이 아닙니다. 국내 게임시장에서 의미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RPG(역할수행게임) 장르 쏠림현상이 극심한 상황에서 루미디아게임즈는 호기롭게도 샌드박스게임을 내놨죠. RPG는 국내에선 인기가 많지만 해외에선 비주류 장르에 가깝다고들 말합니다. 샌드박스게임은 그 반대죠. 이 말은 슈퍼탱크대작전이 글로벌 인기게임이 될 조건을 갖췄다는 겁니다. RPG 일변도 국내시장 흐름을 바꿔놓을 수도 있겠고요.

월드오브탱크 블리츠요? 캐주얼한 슈퍼탱크대작전과는 느낌이 사뭇 사르네요. 전쟁의 리얼리티를 살려 다소 무겁게 다가옵니다. 이 게임이 탱크게임 중엔 손에 꼽히는 인기작이란 거 인정합니다. 실제 탱크가 등장하며, 현실감 있는 3D 그래픽에, 실시간 멀티플레이도 인상적입니다.

   
▲ 출처=게임화면 캡처
   
▲ 출처=게임화면 캡처

다만 가볍게 즐기기엔 조작부터가 쉽지 않더라고요. 모바일 FPS(1인칭 슈팅게임)가 떠올랐습니다. FPS는 마우스랑 키보드로 해야 제맛인데 답답한 모바일 화면에서 손가락 몇개로 조작하는 게 쉽진 않죠. 그래서인지 모바일 FPS 대작이 거의 없습니다. 월드오브탱크 블리츠는 TPS(3인칭 슈팅게임)지만 역시 조작이 난관이네요.

유저는 전투를 치르고, 탱크를 업그레이드 하고, 더 강한 탱크를 얻는 걸 반복하게 됩니다. 창의력을 발휘한다거나 유니크한 탱크를 만들어 친구들한테 자랑하는 재미 같은 건 없습니다. 밀리터리 마니아라면 월드오브탱크 블리츠를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치열한 경쟁보단 뭔가 새로운 걸 만들고, 거기서 성취를 얻고 쉽다면 지금 슈퍼탱크대작전을 시작해보세요.

 

   
▲ 출처=게임화면 캡처

월드오브탱크 블리츠 “‘묵직한 타격감’ 원조 명성 그대로…” -김태환 기자

전차의 발명은 전술상 대변혁을 가져왔습니다. 지리멸렬한 참호전의 양상은 전차를 중심으로 한 기동전으로 변했죠. 총탄을 막으며 돌격해 들어와 포와 기관총을 사격하는 모습은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 이런 전쟁의 양상을 가장 철저히 반영한 게임이 ‘워게이밍넷’의 명작게임 ‘월드오브탱크’입니다. 월오탱은 우리나라에 상륙한 이후 매니아들에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비록 리그오브레전드나 피파온라인의 인기는 뛰어넘지 못했지만, 간혹 PC방 구석에 전차를 몰고 있는 게이머를 확인할 수 있었죠. 월오탱의 모바일 버전인 ‘월드오브탱크 블리츠’ 역시 명불허전입니다.

   
▲ 출처=게임화면 캡처

실제 전장에 있는 듯한 착각을 느낄 정도로 리얼한 묘사가 인상적입니다. 이 게임 속 전차들은 역할분담이 확실합니다. 전장을 빠른 속도로 기동하며 정찰하는 경전차, 뛰어난 방어력과 화력으로 실질적인 싸움을 맡는 중전차, 후방에서 지원하는 자주포 등이 있지요.

   
▲ 출처=게임화면 캡처

포를 쏘면 무조건 맞지 않습니다. 약한 포를 쏘거나 조준이 정확하지 않을 경우, 포탄이 튕겨 나가는 ‘도탄’이 날 수도 있습니다. 경전차로 달려가다 중전차를 만나면 절대 정면에서 맞서면 안됩니다. 우회하면서 궤도나 후방을 공격해야 합니다. 물론 상대방도 가만있지 않죠. 서로 움직이면서, 속도와 방향을 미리 계산해 포를 쏩니다. 이 과정 자체가 매우 긴장되고 스릴 넘칩니다. 다양한 국적의 전차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 출처=게임화면 캡처

슈퍼탱크대작전을 봅니다. 이상하게 생긴 탱크가 절 반기네요. 이것 저것 덧붙여봐도 잘생겨지지 않아요. 월오탱이 ‘TOP’라면 슈퍼탱크는 자판기커피 같네요. 아 물론 캐주얼성이 강하고 조립하는 재미가 있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그 뿐입니다. 일정 수준 이상 레벨이 올라가면 질리기도 하네요. 단편적이고 직선적인 게임 진행도 몰입감이 떨어지고요.

슈퍼탱크대작전은 이번에 상대를 잘못 골랐다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긴장감 넘치는 탐색, 적 탱크의 약점을 간파한 뒤 이어지는 신속한 사격, 실패한 뒤의 회피기동이 있는 월오탱이 훨씬 재밌어보입니다.

조재성 기자, 김태환 기자  |  jojae@econovill.com  |  승인 2017.03.03  18: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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