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발 중인 가상현실(VR)게임을 최초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리니지’로 대표되는 PC온라인게임 중심으로 성장한 엔씨소프트는 최근 들어 모바일, 가상현실 등 플랫폼 다각화에 힘을 쏟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2일 자사의 첫 VR게임을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인 GDC 2017에서 최초로 공개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공개한 게임은 ‘블레이드&소울 테이블 아레나’이다. 원작 PC온라인게임인 ‘블레이드&소울(블소)’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실시간전략(RTS) VR게임이다.

▲ 출처=엔씨소프트
▲ 출처=엔씨소프트

GDC 2017는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3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 엔씨소프트는 VR기업인 오큘러스(Oculus)의 파트너로 이 행사에 참가했다. 엔씨소프트는 ▲오큘러스의 사전 시연행사와 ▲GDC Expo의 오큘러스 전시 부스에서 컨퍼런스 참가자와 현지 미디어가 블소 테이블 아레나를 시연할 수 있도록 했다. 블소 테이블 아레나는 오큘러스의 출시 예정작(20여 종) 중 하나로 소개됐다.

블소 테이블 아레나에서 블소의 다양한 등장인물이 귀여운 모습의 SD(Super Deformed) 캐릭터로 등장한다. 이용자는 VR 컨트롤러를 사용해 이 캐릭터 유닛(Unit)을 전장(Arena)에 소환하고 상대의 진영을 공격할 수 있다. 훈련과 승급을 통해 유닛을 성장시킬 수도 있다. 다른 이용자와 대결하는 1대 1 PvP(이용자간 대전) 모드가 핵심 콘텐츠다.

▲ 출처=엔씨소프트

손동희 엔씨소프트 GI실장은 “엔씨소프트의 IP(지식재산권)와 VR를 결합한 첫 시도”라며, “가상현실과 같은 차세대 기술을 활용한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자는 블소 테이블 아레나의 소개 영상(트레일러)를 엔씨소프트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출시 일정 등 게임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