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분양 성수기인 봄 시즌을 맞아 건설사들은 지난해보다 20% 이상 많은 3만3000여 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 출처=리얼투데이, 각 사

11.3대책 발표 이후, 부동산시장의 움직임을 살피며 분양시기를 늦춰왔던 건설사들도 대거 분양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3월 한달간 분양시장에 큰 장이 설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전문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3월 한달 동안, 전국 54곳에서 총 3만9783가구 중 3만3481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ㆍ도시형생활주택 등 제외)를 일반에 분양한다.

이는 지난 해 동월 분양실적(2만7725가구)보다 20.8% 가량 증가한 물량이다. 또 지난 달 분양실적(8905가구)보다 3.8배가 늘었다. 

수도권보다는 지방에 분양물량이 집중 돼 있다. 수도권의 일반 분양물량은 1만3580가구로 전체분양물량의 40.6% 수준이며 지방은 1만9901가구로 59.4%를 차지한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경기도에서 1만282가구(30.7%)로 전국에서 분양물량이 가장 풍성하며 광주 3178가구(9.5%), 경남 2844가구(8.5%), 부산 2411가구(7.2%), 인천 2370가구(7.1%), 강원2325가구(6.9%) 순이다.

김병기 리얼투데이 연구실 과장은 3월 분양시장에 주택수요자들의 관심도 집중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본격적인 봄 분양성수기가 시작된 데다가 분양물량이 풍성한 만큼 예비청약자들의 선택 폭도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효성은 서울 강북구 미아 9-1구역 재건축아파트 ‘꿈의숲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의 견본주택을 오는 3일에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 총 1028가구의 대단지아파트로 건립되며 이 중 468가구(46~115㎡)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있다. 대규모 복합테마공원인 ‘북서울 꿈의 숲’이 가까워 여가활동을 즐기기도 좋다.

SK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은평구 응암10구역에 짓는 ‘백련산 SK뷰 아이파크’의 견본주택도 3일에 개관한다. 총 1305가구 중에서 460가구가 일반에 분양되며 전용면적은 59~100㎡로 구성된다. 지하철 6호선 응암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이마트와 신응암시장, 은평청소년수련관, 서울시립은평병원 등이 가깝다.

동원개발이 경기도 동탄2신도시 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에 들어서는 ‘동탄2신도시 3차 동원로얄듀크 비스타’를 3월 중에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은 84㎡, 94㎡로 구성되며 278가구가 공급된다. SRTㆍGTS동탄역이 도보거리에 있다. 동탄역 주변으로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멀티플렉스 영화관 등 상업•문화시설이 갖춰질 전망이다. 단지 옆에 오산천 수변공원(예정)이 있으며 오산천 조망도 가능하다. 또 단지 남쪽에는 초등학교가 신설될 예정이다.

동양건설산업이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에 짓는 ‘고덕 파라곤’의 견본주택을 오는 3일에 개관하고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은 71~110㎡로 구성되며 총 752가구가 공급된다. 단지 내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며 가까운 곳에 중ㆍ고교도 신설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입주하는 고덕 산업단지와 브레인시티, 평택송탄일반산업단지가 가까워 향후 배후수요가 더욱 풍부해질 전망이다.

금강주택이 울산시 북구 송정지구 B-7블록에 짓는 ‘울산송정 금강펜테리움 그린테라스’의 청약접수를 오는 2일부터 받는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지상 21층, 7개동, 총 544가구(전용 84㎡형)로 이뤄진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비롯한 효문산업단지, 북구모듈화일반산업단지 등이 가깝다. 또 산단과 연결된 오토밸리로가 올해 개통될 예정이다. 또,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송정역(2018년 개통예정)이 지구 인근에 들어서게 된다. 수변공원과 근린공원이 단지를 둘러싸고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이 제공된다. 또 중학교 부지가 단지와 접해 있다.

효성은 대구시 수성구 중동 541-2번지 일원에 ‘대구중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3월 중에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은 84㎡, 110㎡로 구성되며 총 745가구가 공급된다. 단지 바로 옆 롯데슈퍼센터가 있으며 수성현대시장, 대백프라자, 대구한의대 한방병원, 수성구 보건소 등 주변에 생활시설이 밀집해 있다. 또, 신천 수변공원이 도보 5분 거리에 있고 범어공원과 수성못도 근거리에 있다.

롯데건설은 부산시 해운대구 중동 3구역에 주상복합아파트 '해운대 중동 롯데캐슬 스타'를 분양한다. 전용면적은 84㎡, 95㎡로 구성되며 828가구 중에서 81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부산지하철2호선 중동역과 해운대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해운대해수욕장이 도보거리에 있으며 동백공원도 가깝다. 또, 이마트와 스펀지(쇼핑몰), 로데오아울렛 등 주변에 생활편의시설이 밀집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