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며 미국 경제 엔진을 재가동 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기업에 대한 법인세 감면과 중산층에 대한 대폭의 감세를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경제팀은 역사적인 세제개혁안을 마련 중"이라면서 "이를 통해 법인세 세율을 낮춤으로써 우리 기업이 어디에 있건 또 누구와 함께하건 경쟁력을 갖추고 번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제 개혁 내용에는 중산층에 대한 대폭 감세 혜택이 포함될 예정이다.

무역정책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자유무역을 믿고 있지만 동시에 공정한 무역이 돼야 한다”며 미국 경제가 불공정한 무역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8년간 새로 생긴 부채가 앞서 모든 대통령 정부에서 생긴 부채 총합보다 많다"면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승인된 이후 미국 제조업 일자리 25% 이상이 줄었고, 중국이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이후 우리는 6만 개의 공장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해외 국가는 미국산 제품을 수입할 때 매우 높은 관세와 세금을 부과하는 데 반해, 우리는 수입품에 대해 거의 세금을 부과하지 않고 있다"면서 "외국과 (미국이) 무역을 하기가 매우 힘들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미국 기업과 노동자가 더는 이용당하지 않게 할 것"이라며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다시 가져오겠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미국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법인세를 줄여 "기업들이 세계 어디에서나, 어느 상대와도 경쟁할 수 있게 만들고, 중산층을 위해 대폭적인 세금공제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미국 기업과 노동자들을 위해 동등한 경기장을 창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규제개혁에 대해서는 "일자리를 죽이는 규제를 큰 폭으로 없애는 역사적인 노력을 시작했다"면서 새로운 규제를 1개 만들때마다 기존의 규제 2개를 없애는 제도 등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