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 산유국의 감산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에도 미국의 산유량이 늘 것이라는 전망에 약보합세를 보였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4센트(0.07%) 하락한 배럴당 54.0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브렌트유는 37센트(0.7%) 내린 배럴당 55.56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 정부의 공식 주간단위 원유 재고 발표를 하루 앞둔 가운데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량이 290만 배럴 늘었을 것이라는 예측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예측이 맞다면 미국 원유 재고 증가는 8주째에 접어들게 된다. 

한편 장 막판에는 OPEC 회원국들이 이달 들어 추가로 감산하고 있다는 소식에 낙폭을 상당 부분 회복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OPEC회원국 중 감산합의를 한 11개국의 하루 공급량이 지난달 2996만 배럴에서 이달에는 2987만 배럴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금값은 트럼프의 의회연설을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국제금값은 4.90달러(0.4%) 내린 온스당 1253.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하원 의회 연설을 앞두고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이날 트럼프의 발언에 따라 금값이 큰 폭으로 변동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