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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7] 미래 키워드 '슈퍼인텔리전스·지능화, 그리고 컨텐츠'첫날 기조연설, 손정의, 황창규, 리드 헤이스팅스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막을 열었다. 올해 MWC 주제는 ‘모바일 그다음 요소 (Mobile The Next Element)’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는 MWC 2017에 총 18명의 기조연설 연사를 초대했다. 존 스탠키 AT&T 대표,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창업자, 라지브 수리 노키아 대표 등 전 세계 ICT 업계의 쟁쟁한 인사들이 포함됐다. 이들은 2월 27일부터 3월 2일까지 총 11차례의 기조연설을 한다. 주제에 따라 2∼4명이 각자 연설한 뒤 함께 토론하는 세션, 혼자 연설하는 세션으로 나뉜다.

개막 첫날 27일(현지시간)에는 총 네 번의 기조연설이 진행됐다. 황창규 KT 회장,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 등 주요 연설자들의 핵심 내용을 모았다.

◆ 손정의 소프트뱅크 “인공지능은 우리 파트너가 될 것”

“미래에는 신발에 탑재되는 칩 중 하나가 인간 뇌보다 더 똑똑해질 것이다” 
“30년 내 인공지능이 인간의 뇌를 능가할 것이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MWC 2017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슈퍼인텔리전스(Super Intelligence)’를 강조했다. 슈퍼인텔리전스는 로봇에 탑재될 만큼 우수한 성능을 지닌 인공지능이다. 손 회장은 30년 후 IQ 1만의 슈퍼인텔리전스 컴퓨터가 탄생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그는 “슈퍼인텔리전스가 로봇과 같은 이동형 디바이스에 탑재되면 우리의 삶은 크게 달라질 것이다”라며 “2040년에는 IoT(사물인터넷) 칩이 내장된 스마트 로봇이 세계 인구수를 추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출처=뉴시스

손 회장에 따르면 2018년이면 반도체 트랜지스터 개수가 300억 개에 달하게 되는데 이는 인간 뇌 속의 뉴런보다 많은 수치다. 

더불어 ‘싱귤래리티(Singularity, 특이점)’도 강조했다. 싱귤래리티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넘어설 정도로 과학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해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는 순간을 말한다.

컴퓨터의 부상이 인류에게 위험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달려 있다”며 “인공지능은 우리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오용한다면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약 33조원을 들여 영국 반도체회사 ARM을 인수하고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1천억달러의 국부펀드를 조성했다. 이와 관련해 “향후 30년, 인공지능 기반 사물인터넷시대가 통신업계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 가능했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손 회장의 예측에 공감하는 이는 또 있다. 로버트 커즈와일(Robert Kurzweil) 구글 엔지니어링 담당자는 “2030년까지 인간은 로봇 하이브리드가 될 것”이라며 “인간 뇌 속에 훌륭한 칩을 넣으면 ‘신’처럼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황창규 KT 회장 “5G에 추가해야 할 또 하나의 요소는 지능화” 

황창규 KT 회장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등에 이어 네 번째로 연단에 올라 20여분 동안 연설했다. 주제는 ‘5G 너머 새로운 세상(New World Beyond 5G)’다.

   
▲ 출처=KT

황 회장은 “5G는 단순히 네트워크를 향상시키는 수준을 넘어 새로운 세상을 가져올 것”이라며 “세계에서 제일 빠른 속도의 5G 통신 서비스를 상용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2년 전 5G의 중요한 요소로 높은 속도, 연결성, 용량을 꼽았다”며 “5G에서 중요한 또 한 가지 요소는 바로 지능화”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5G가 바꿀 변화상을 설명하며 ‘지능화(Intelligence)’란 키워드를 제시했다.

MWC 2015에서 황창규 회장은 이전의 네트워크와 달리 5G는 속도(Speed)뿐 아니라 연결성(Connectivity), 용량(Capacity)까지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지능화(Intelligence)까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황 회장은 지난 2015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MWC의 기조연설에 나선다. MWC 2015 당시 주제는 ‘5G, 미래를 앞당기다’ 였다. 

네트워크 지능화의 차별성은 세 가지 키워드로 설명했다. 세 가지는 ▲위치정보(Location Intelligence) ▲네트워크 보안(Network Security) ▲통제역량(Orchestration Capability)이다. 

5G 네트워크에서 ‘지능화’가 중요한 이유는 기술 발전에 발맞춰 높아지는 위험요소를 줄이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위치, 보안, 제어 지능화는 5G 네트워크가 필요로 하는 지능화의 일부에 불과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평창에서 선보일 5G 변화상도 직접 선보였다. 무대 화면에 봅슬레이 경기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싱크뷰’, 피겨스케이트의 아름다운 공연을 다양한 각도에서 즐길 수 있는 ‘타임슬라이스’ 등 2018년 평창에서 선보일 5G 기반의 첨단 서비스를 상영했다. 

KT는 글로벌 파트너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한 결과 지난해 ‘평창 5G’ 규격을 공개할 수 있었으며, 이를 기반으로 ‘5G 퍼스트 콜’에 성공했다. 지난해 KT는 에릭슨과 공동으로 세계 최초 무선환경에서 25Gbps 속도로 5G 전송기술을 시연하는 등 5G 서비스를 위해 7차례 세계 최초 테스트 및 시연을 했다. 또한 5G와 관련해 90여 건의 특허를 보유 및 출원했다. 

황창규 회장은 “5G 시대는 네트워크, IoT,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이 상호 결합하는 ‘지능형 네트워크(Intelligent Network)’로 진화할 것”이며, “5G 기반의 지능형 네트워크는 4차 산업혁명의 대동맥으로서 기존의 산업과 시장을 완전히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 “훌륭한 콘텐츠는 전 세계 사람 하나로 연결"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는 MWC2017에서 ‘모바일 사용 환경 발전에 따른 인터넷 TV의 미래’에 관해 토론했다. 연설은 BBC의 프랜신 스톡(Francine Stock)이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했다.

   
▲ 출처=넷플릭스

헤이스팅스 CEO는 “훌륭한 콘텐츠는 전 세계 사람들을 하나로 연결해준다”며 콘텐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넷플리스는 세계가 보지 못한 콘텐츠 만들 것”이라며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넷플릭스는 전 세계에서 최고의 콘텐츠를 수집해서 세계와 공유하기 위해 세계 각국의 제작자들과 협력하고 있다”며 “이는 지역 제작자들에게 글로벌 시청자를 제공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헤이스팅스는 몰아보기(binge-watching)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몰아보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며 “최초의 몰아보기 콘텐츠는 소설이었으며, 넷플릭스는 TV쇼와 드라마를 소설처럼 몰아보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전 세계에 약 940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지금껏 모바일 사용자와 통신망 사업자를 위해 낮은 대역폭에서도 우수한 품질의 영상을 제공할 수 있는 인코딩 기술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어댑티브 스트리밍(Adaptive Streaming) 기술과 인코드 최적화 작업을 통해 사용자의 인터넷 품질과 상관없이 원활한 시청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 중이다.

조수연 기자  |  jsy@econovill.com  |  승인 2017.03.01  08: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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