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한국IDC

전세계 IT 지출 규모가 2020년까지 연평균(CAGR) 3.3%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28일 IT 지출 규모가 연평균 3.3% 성장해 2020년 2조6500억달러(약 2994억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전세계 IT 지출규모는 지난해 대비 3.5% 증가해 2조4000억달러(약 27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 서비스 및 조립·공정제조 부문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어 IT 지출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예측기간(2015년에서 2020년까지) 동안 이 두 산업의 기술 투자가 전체 IT 매출의 약 30%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2015년부터 2020년 동안 가장 빠른 IT 지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 분야는 회계나 법률 같은 비즈니스에 관한 전문 서비스다. 다음으로 헬스케어 및 뱅킹 부문이 가장 빠른 성장률을 보였다.

IT 지출의 20% 이상이 고객 구매로 발생할 전망이다. 지출의 20% 이상이 개별 고객에게서 나오지만 구매 우선순위가 디바이스에서 보안, 컨텐츠 관리 및 파일 공유와 같은 소프트웨어 부문으로 이동해 지출 성장률은 0.3%에 그친다.

스티븐 민튼 (Stephen Minton) IDC 고객 인사이트 및 분석(Customer Insights and Analysis) 연구그룹 부사장은 "모바일 기기 및 PC에 대한 컨수머 지출이 전반적인 IT 산업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기업 및 공공 부문 지출이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금융 서비스 및 유틸리티 부문의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 및 통신과 뱅킹 부문의 IT 서비스 지출 증가 등 강한 지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세계 경제의 변동성이 예상되지만 산업 주도 기회가 지속해서 생겨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가장 빠른 지출 성장세를 보일 지역은 라틴아메리카(연평균 5.3 %)지만, 가장 많은 지출을 할 지역은 북미(미국과 캐나다)다. 예측 기간 동안 전체 IT 지출의 40%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다. 북미에 이어 서유럽 지역이 전세계 IT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 다음은 아태지역(일본 제외)으로 전체 IT지출의 20% 미만을 차지할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 규모면에서 전세계 IT 지출 45% 이상이 직원규모 1000명 이상의 대기업에서 발생한다. 직원 10명 미만의 소규모 사무실은 전체 IT 지출의 약 25%를 차지한다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