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BMW코리아와 SK텔레콤은 기술 협력을 통해 5G 무선통신 커넥티드카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 출처 = BMW코리아

모터쇼에서 볼 법한 커넥티드 카들이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를 수놓고 있다.

SK텔레콤 등 주요 통신사들이 5G 통신 같은 최신 기술을 적용한 자동차를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자동차 업체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은 직접 부스를 꾸몄다.

업계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 2017' 행사장에서 커넥티드 카들이 주목받고 있다.

SK텔레콤, 버라이즌, 텔레포니카 등 각국 통신사들은 부스 전면에 커넥티드 카들을 전시했다. 5G 통신과 가상현실(VR) 등을 접목한 것이 골자다.

▲ 자료사진. 2017 MWC 전경 / 출처 = 삼성전자

커넥티드 카는 통신망이 자동차에 적용돼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류하는 게 핵심이다. 이를 통해 운전 환경을 대폭 개선, 사고 등 위험요인으로부터 운전자를 보호할 수 있다. 향후 자동차 업계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을 자율주행차와 그 궤를 같이하는 기술이기도 하다.

중국의 통신 업체 화웨이는 전시관 내 부스에 5G와 VR을 연동한 커넥티드 카 체험존을 만들기도 했다. VR 기기를 쓰고 버튼을 누르면 스크린을 통해 직접 운전하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미국 통신사 AT&T 부스에는 영국 자동차 브랜드 재규어의 커넥티드 카가 자리잡았다. 재규어 XJ에는 스마트폰과 연동해 각종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인컨트롤 터치 프로’가 적용됐다.

노키아는 5G 네트워크를 통해 원격 자동차 운전을 시연했다. 노키아는 차량 급정거 등 다양한 교통 상황을 극복하는 커넥티드카의 기술을 VR을 통해 보여줬다. 인텔은 차량용 하드웨어 플랫폼 ‘고(GO)'를 소개했다.

▲ 자료사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와 KT가 협력해 선보인 커넥티드 카 서비스 ‘메르세데스 미 커넥트’ / 출처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독일 자동차 업체인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는 직접 부스를 꾸몄다.

BMW는 인텔·모빌아이와 제휴를 맺고 자율주행차를 시범 운행했다. BMW 측은 “앞으로 몇 년 동안 집이나 밖에서 사용자의 세계와 완벽한 연결을 제공하는 커넥티드 서비스가 나타날 것”이라며 “차량 자체는 지능적으로 연결되고 모든 사용자의 개인 요구 사항을 완벽하게 조정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BMW는 또 i3가 제스처 제어 주차를 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벤츠는 미래 자동차의 핵심 전략 'CASE'를 제시하고 전기차 ‘쿠페’를 공개했다. 푸조는 삼성전자와 협력한 커넥티드 카를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