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센트로폴리스 조감도. 출처=씨티코어

서울 종로구 공평동 공평구역 제1,2,4지구에 연면적 14만1474㎡ 규모의 대형 프라임 오피스 빌딩이 들어설 예정이다.

상업용 부동산 투자개발회사 시티코어는 현재 포스코건설이 시공중인 지하 8층, 지상 26층, 연면적 14만1474.78㎡ 대규모 프라임 오피스 빌딩 ‘센트로폴리스’가 오는 2018년 상반기에 공평구역 제1,2,4 지구에 완공된다고 28일 밝혔다.

센트로폴리스라는 빌딩명의 어원은 ‘중심’을 의미하는 ‘Centro’와 고대 그리스의 ‘도시국가’를 의미하는 ‘Polis’를 조합한 것이다. ‘종로구 공평동’이라는 600년 역사와 문화가 깃든 터전의 중심에서 선 프라임 오피스 빌딩으로 최상의 비즈니스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센트로폴리스’가 들어서는 공평지구 인근에는 종로 상업 및 사무 집중 구역으로 유사한 규모의 대형 프라임 오피스들이 다수 자리잡고 있다. 지난 2013년 준공된 ‘그랑서울’은 연면적 17만5000여㎡로 GS건설 본사가 들어서있으며 다양한 맛집들이 빈 자리를 메우면서 강북지역의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았다. 그랑서울 옆에 위치한 디타워(D-Tower)는 지하 8층~지상 24층 규모의 쌍둥이 오피스빌딩으로 지난 2014년 10월 준공을 마쳤다. 연면적 10만5461㎡으로 건물내 총 29대의 엘리베이터가 운행 중이다.

강북지역 오피스빌딩이 각광을 받고 있는 반면 강남권의 오피스빌딩은 이미 노후화를 겪고 있다.

건축업계 관계자는 “강남 오피스 빌딩 대다수가 지은지 평균 20년이 넘는다”며 “노후화를 겪고 있는 동시에 신축 매물이 거의 없어 종로(CBD)지역으로 몰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중심업무지구(CBD‧Central Business District)는 도시의 심장부에 해당하는 곳으로 상업과 금융, 서비스시설이 집중돼 있는 핵심지역을 일컫는다.

서울 종로구 서린동 그랑서울 맞은편에 위치한 ‘SK빌딩’은 토지면적 5063㎡, 건물면적 3만9265㎡로 지하7층~지상36층이다. 종로구에서 예외적으로 가장 높은 층수로 건설허가를 받았다고 한다. 또 한국 건축 1세대 건축가 김종성이 참여하면서 우아하고 독특한 건축기법으로 유명하다.

센트로폴리스는 SK서린 빌딩 다음으로 높은 프라임 오피스 빌딩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간담회에서 센트로폴리스 관계자는 “신축 건물은 종로지역 내에서 SK서린 빌딩 다음으로 높은 건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강북지역에서 센트럴폴리스보다 더 큰 규모와 높은 건물 들어설 확률은 없다”고 장담했다.

이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근거한 도시기본계획을 대도시 서울의 특성에 맞게 재구성해 수립한 ‘서울도시기본계획’에 따라 고층 빌딩과 아파트의 층수에 제한을 둔 규정 때문. 서울시가 균형잡힌 스카이라인을 조성해 공공성과 조망권을 확보하는 동시에 경치를 마음껏 볼 수 있는 권리를 서울 시민들에게 찾아주겠다며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35층 높이로 건설할 것으로 권고하고 있다.

센트로폴리스 지하1층에서는 역사문화전시관을 비롯해 메인 로비에서는 다양한 예술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개방된 로비 오픈 갤러리와 문화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오픈 스테이지 등 다양한 복합문화예술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은호 시티코어 전무는 “최근 도심권역 중심지가 광화문에서 종각으로 이동하고 있는 추세에 있다”며 “문화와 비즈니스의 교차점인 종각에 위치한 센트로폴리스는 도심 프라임 오피스 빌딩의 랜드마크로서 서울 도심부 발전에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센트로폴리스는 현재 약 2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2018년 6월 준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