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공산당중앙위 총서기를 겸하고 있는 시진핑 주석은 “베이징이 주민의 요구를 충족하고 세계 일류 수도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도시 계획과 건설을 개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고 관영 차이나 데일리가 26일 보도했다.

시주석은 이틀간 도시를 둘러 본 후 회의에서, 베이징은 대기 오염, 교통 체증, 집값 상승, 지나친 인구 집중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종합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주석은 베이징 도시 관리 개선 및 2022년 동계 올림픽 준비를 검토하기 위해 인민 대회당에서 열린 회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베이징이 주민의 삶을 개선하고 공공 서비스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도시의 계획과 건설이 잘 되고 있는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만족하고 있느냐로 판단되어야 합니다.”

이틀 간의 도시 순회 점검 동안 시주석은 남부 외곽 다싱區의 신공항 건설 현장과 동계 올림픽을 위해 건설되고 있는 주요 스타디움들을 둘러봤다. 또 베이징의 행정 부속센터인 퉁저우(通州)구도 방문했다.

공항 건설현장에서 시주석은 현장관리자들에게 건물 품질에 대해 가장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라고 촉구했다. 또 공무원들에게는 베이징의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도시 계획과 효과적인 정책을 주문했다.

베이징은 중국의 수도로서 핵심 기능을 증진시켜야 할 뿐 아니라, 수도 외적인 기능들은 도시 밖으로 이전시켜 인구를 분산시키고 환경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시주석은 지난 23일에는 베이징, 텐진, 허베이성의 통합 교통 시스템에 관한 자치단체의 보고를 들었다.

정부는 2014년에 이 세 지역이 국가 경제를 이끄는 성장 엔진이 되도록 하기 위해 이 세 지역 경제의 개발을 연계시키는 국가 전략을 앞당긴 바 있다.

중국 국무원 개발연구센터의 장리퀀 이토노미스트는 “중국 정부가 이제야 도시 클러스터 개발의중요성을 강조하기 시작했다. 메가시티들은 인접 지역의 발전을 도와야 한다”고 말하고 “다음 단계로 교통 체계, 상수도 및 전력 공급 통합 시스템이 가속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