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는 한때 글로벌 휴대폰 시장을 호령했다. 다만 사업부 매각 이후 우여곡절을 거치며 노키아라는 휴대폰 브랜드는 가치를 잃었다. 그런데 최근 부활의 불씨가 되살아나고 있다. 과거 명성을 되찾을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블룸버그는 26일(현지시간) 핀란드 휴대폰 제조사 HMD글로벌오이(HMD Global Oy)가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 신형 휴대폰 3종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 노키아3310. 출처=HMD글로벌오이

노키아는 2014년 마이크로소프트(MS)에 모바일 사업부를 매각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12월 MS는 이 사업부를 HMD글로벌과 폭스콘에 매각했다. HMD글로벌은 지난해 5월 노키아 전 직원들이 설립한 회사다.

HMD글로벌이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노키아의 대표적인 제품 노키아3310의 리디자인 버전과 노키아3, 노키아5다. 보급형 스펙인 노키아3와 5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으로 구동되며 인공지능(AI) 비서서비스 구글어시스턴트를 탑재한다. 가격은 각각 139유로, 189유로이며 올해 2분기 출시 예정이다.

▲ 노키아5. 출처=HMD글로벌오이

또 HMD글로벌은 17년 전에 처음 선보였던 노키아3310 리디자인 버전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당시 수백만대가 판매된 베스트셀러다. 과거 제품과 달리 리디자인 버전엔 컬러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기기는 얇아졌고 카메라 기능이 추가됐다. 49유로에 판매될 예정이다.

HMD글로벌이 이 자리에 함께 소개한 노키아6는 이미 지난달 중국에 출시됐다. 향후 세계 각국에도 판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