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S8에 앞서 태블릿 PC를 다수 공개했다. 기존 시리즈를 계승하는 갤럭시탭S3는 물론 윈도 기반 투인원(2-in-1) 제품 갤럭시북도 선보였다. 투인원은 키보드를 탈부착해 태블릿 PC는 물론 노트북처럼 사용할 수 있는 기기다.

삼성전자는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콩그레스 센터에서 신제품 공개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 주인공은 태블릿 PC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탭S3와 갤럭시북 2종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름은 다르지만 두 제품은 닮은 점이 많다. 갤럭시탭S3와 갤럭시북은 모두 자연 그대로의 색을 표현하는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4K 초고화질 영상을 재생할 수 있다.

S펜이 기본 제공된다는 점도 같다. S펜은 펜대 두께가 9㎜로 일반 필기구와 비슷해 필기감이 편안하다. 펜촉 두께는 0.7㎜로 가늘고, 태블릿이 4096단계의 필기 압력을 인식해 정교하고 섬세한 표현을 할 수 있다. 원하는 부분을 확대할 수 있는 '돋보기', 동영상을 일부 잘라 GIF 파일로 저장할 수 있는 '스마트 셀렉트' 등 기존 S펜의 기능도 이용 가능하다.

갤럭시탭S3와 갤럭시북엔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쉽게 연동할 수 있는 '삼성 플로우'(Samsung Flow)가 새로 도입됐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자동으로 연동해 이미지, 영상, 문서 등의 콘텐츠를 자유자재로 공유하는 솔루션이다. 이밖에 두 제품은 빠른 속도의 이동통신인 LTE Cat.6를 지원한다. 1300만 화소 전면 카메라와 5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USB 타입C 포트, 최고 256GB까지 확장 가능한 마이크로 SD카드 슬롯, 고속충전 등을 갖췄다.

차이점도 분명하다. 갤럭시탭S3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9.7인치 태블릿인 반면 갤럭시북은 윈도 10 기반 7세대 인텔 프로세서를 탑재한 투인원이다. 화면 크기에 따라 12인치와 10.6인치 등 2가지 모델로 나뉜다. 갤럭시북을 구입하면 멀티 터치패드가 달린 풀사이즈 분리형 키보드를 기본 제공한다. 키보드 자판은 키가 서로 분리된 아일랜드 스타일로 디자인됐다.

갤럭시북은 40·50·60도 등 세 가지 각도로 세울 수 있는 노트북 모드, S펜으로 그림을 그리는 이젤 모드, 눕히거나 10도만 세우는 노트 모드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후면과 프레임 모두 풀 메탈로 이뤄졌다.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다.

데이비드 로우스(David Lowes) 삼성전자 유럽법인 전무는 "삼성 갤럭시탭S3와 갤럭시북은 태블릿 카테고리의 진화를 보여주는 제품으로 멀티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효율적인 업무, 디자인 등 그 어느 것도 타협하지 않은 제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