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의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가 애플(Apple)에서 16억달러(1조8096억원) 이상 주식 차익을 걷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버핏은 버크셔의 연례 보고서를 발표했으며 아이폰 제조업체 주가가 급등하면서 이득을 보았다고 말했다.

발표에 따르면 12월 31일 자 기준으로 애플 주식에 대한 버크셔 지분이 6120만주다. 주당 가격은 110.17달러에 소유했다. 금액으로 환산 시 총 67억5000만달러(7조6342억원) 가치다. 지난 24일 금요일 폐장 후 애플 주식이 136.66달러에 이르면서 버크셔가 보유한 애플 지분은 83억달러를 넘어섰다. 16억달러 주식차익을 낸것이다.

버크셔 (Berkshire)는 2016년 애플의 투자자 TOP10 중 1위를 차지하며, 1분기에 9백만 주 이상의 지분을 확보. 지난 3개월 동안 구매를 가속했다.

빌 스미드(Bill Smead) 스미스 캐피탈 매니지먼트(Smead Capital Management)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버핏은 미국인을 포함한 세계 사람들이 애플 제품에 중독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는 이 중독에 투자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핏은 11월 8일 미국 대통령 선거와 1월 말 사이에 인수한 주식 120억달러(13조5720억원) 중 상당 부분을 애플의 투자로 보인 것으로 보인다.

▲ 2016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보고서에 기제된 투자 이익보고서 <출처=버크셔 해서웨이 홈페이지>

연례 보고서에 자세한 사항을 보면 버크셔 주당 장부가액은 2016년에 10.7% 증가했다. 주식은 23.4% 증가했다. 버크셔의 전체 수익중 세후영업이익은 175억달러(19조7925억원)로 가장 많은부분을 차지했다.

버크셔 자회사인 버크셔해서웨이에너지(Berkshire Hathaway Energy)의 수입은 전년도 21억2000만달러에서 2016년 22억7800만달러로 한화로 1787억원 증가했다.

제조, 서비스 및 소매업은 2016년 1078억달러에서 1120억6000만달러다. 1787억원 증가했다. 순수입은 기존 46억8000만달러에서 56억6000만달러로 1조1084억원 증가했다. 

재무관련 기업에 대한 이익은 세전이익 추산시 2015년 20억8000만달러에서 2016년 21억3000만달러로 약 566억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