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삼성전자

올해 스마트폰 시장의 분위기는 어떨까? 삼성전자의 갤럭시S8을 비롯해 벌써부터 세몰이에 나서고 있는 LG G6, 화웨이의 P10 소식과 샤오미의 반격, 비보와 오포를 비롯해 프리미엄의 왕자 애플의 아이폰까지. 시장은 역성장으로 가지만 모바일 혁명의 끝에 선 스마트폰은 여전히 치열한 경쟁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발화에 의단 단종으로 신중해졌다. 만약 갤럭시S8에서 비슷한 문제가 발생하면 회생불가수준의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 이유로 삼성전자는 갤럭시S8 공개를 MWC 2017 이후로 미룬 상태다.

모바일AP는 10나노 공정의 퀄컴 스냅드래곤 835와 엑시노스9이다. 엑시노스9의 경우 업계 최초로 5CA(Carrier Aggregation) 기술을 구현하여 기가bps(bit per second)급 통신속도를 지원하는 모뎀을 내장했다. 독자개발한 2세대 64비트 중앙처리장치(CPU)를 적용해 성능과 전력효율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다.

▲ 출처=삼성전자

소프트뱅크가 인수한 영국 암의 Mali-G71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해 모바일 기기에서 UHD화질의 VR영상과 게임 등 고사양 콘텐츠 지원도 강력해졌다.

LPDDR4x 램과 전면 800만, 후면 1600만 화소 카메라를 비롯해 OLED 디스플레이 등이 유력하다. 메탈 프레임과 글래스로 디자인을 꾸린 상태에서 베젤리스에 가까운 폼팩터가 유력하다. 전작인 갤럭시 S7보다 11% 빠르고, 그래픽 처리 성능은 23% 개선됐다는 말도 나온다. 듀얼 카메라 기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홍채인식기술도 갤럭시 S8에 들어갈 전망이다. 생체인식을 기반으로 삼는 핀테크 기술에 널리 사용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갤럭시 S8을 통해 이를 확실하게 체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지능 빅스비도 관심사지만 구체적인 활용법은 알려지지 않았다.

LG전자는 LG G6를 통해 초반기세를 잡는다는 복안이다. LG G5의 실패와 LG V20의 부진을 털어내고 다시 승부를 본다는 것. 5.7인치 QHD+(1440X2880) 디스플레이를 ‘풀비전(FULLVISION)’으로 명명하고 강력한 사용자 경험에 방점을 찍었다. 멀티미디어는 여전하다. 쿼드 DAC(Digital to Analog Converter, 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가 탑재된다. 방수 및 방진과 일체형 배터리를 차용하고 3.5mm 이어폰은 그대로 계승했다. 모듈식을 버리는 결정은 LG G5 실패로 어느 정도 예견된 상태지만, 분리형 배터리 방식을 포기한 것은 파격이다.

히트파이프를 적용해 발열을 낮추고, 국제 기준보다 높은 다양한 품질 테스트를 도입해 안전성도 크게 강화한다는 것은 이미 공개된 사실이다.

▲ 출처=LG전자

인공지능 트렌드도 따라간다. 올해 1분기부터 스마트폰 원격 AS에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 빅데이터 분석 등 최첨단 인공지능 기술을 순차적으로 도입한다는 설명이다. 분석 정확도 제고 및 데이터 처리 속도 향상, 고객별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에 있어 강점이다. 컴퓨터가 스스로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하며 해결책을 찾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사후서비스가 더욱 정교하고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방수 및 방진 기능도 최초로 적용했다는 말도 나온다.

무엇보다 관심이 가는 것은 디자인이다. 제품 사전 유출로 유명한 에반 블래스는 2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3가지 컬러의 LG G6 신제품 사진을 확보해 공개했다. LG전자의 정식 발표를 이틀 앞두고 실물이미지가 유출된 셈이다. 에반 블래스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G6의 3가지 컬러는 미스틱 화이트, 애스트로 블랙, 아이스 플래티넘이다.

▲ 출처=에반 블레스

LG G6의 출고가는 89만원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LG G4 82만5000원 이후 출고가가 서서히 올라가는 분위기다.

중국 화웨이도 한 칼이 있다. P10이다. 'Change the way the world sees you'(세상이 당신을 보는 방식을 바꿔라)는 슬로건으로 라이카 카메라와 공동 개발한 듀얼 카메라 렌즈를 채용된다. 알렉사와 협력해 구글 어시스턴트와 협력한 LG G6와 각을 세울 전망이다. 화웨이는 가상현실 및 인공지능에도 관심이 많다. 360도 촬영이 가능한 스마트폰용 가상현실(VR) 카메라를 최근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으며 P10에는 화웨이가 개발한 인공지능 기술력이 대폭 스며들 것으로 예상된다.

테크크런치와 블룸버그 등에 다르면 화웨이는 중국 선전에 100여명의 엔제니어를 투입해 인공지능 기반의 음성인식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사업 방향이나 로드맵은 드러나지 않았으나 구글 어시스턴트와 애플의 시리와 같은 말 그대로 음성인식 기술이 유력한 것으로 확인된다.

최근 시장에서 주춤하고 있는 샤오미는 미6를 준비하고 있다. 직사각형 디자인이 채용됐으며 3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는 루머가 돈다. 최근 인도에서도 스마트폰을 생산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는 샤오미는 홍미5의 등장도 예고되고 있어 특히 눈길을 끈다. 첫 독자 칩셋인 파인콘이 등장한다는 말도 나오는 가운데, 샤오미의 동시다발적 라인업에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비보와 오포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진격하고 있다. 특히 오포는 MWC 2017에서 파인드9을 공개한다고 밝혀 더욱 시선이 집중된다. 오포는 V5플러스를 통해 더욱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각오다.

마지막으로 애플. X라는 넘버링이 매겨질 것이라는 말이 나오는 가운데 일부 라인업의 OLED 탑재 가능성이 제기된다. 홈버튼이 사라지고 3D 안면인식기술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CNBC는 15일(현지시간) JP모간의 애널리스트인 로드 홀은 리서치보고서를 인용해 아이폰8에 3D 안면인식기술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홈버튼이 사라질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3D 스캐너가 홈버튼의 기능을 일부 흡수하는 시나리오다.

▲ 출처=유튜브

CNBC는 15일(현지시간) JP모간의 애널리스트인 로드 홀은 리서치보고서를 인용해 아이폰8에 3D 안면인식기술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홈버튼이 사라질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3D 스캐너가 홈버튼의 기능을 일부 흡수하는 시나리오다.

홍채인식도 유력하다. 이미 애플이 상표 등록도 끝냈다는 주장도 나온다. 대만 IT 전문 매체인 디지타임스(DigiTimes)는 지난 10일 아이폰8에 홍채인식기술이 탑재되며, 이는 지난해 9월 애플이 '아이리스 엔진(Iris Engine)'과 아이리스 이미지 엔진(Iris Image Engine) 등 홍채기술인식 기술로 보이는 상표를 등록한 것의 연장선이라 보도한 바 있다.

가격에 대한 루머는 파격적이다. 아이폰8의 가격이 1000달러를 넘길 것이라는 말이 나오기 때문이다. 5.8인치, 4.7인치, 5.5인치 라인업 등 3개 모델이 등장하는 가운데 5.5인치만 아이폰8라는 명칭을 붙이고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다음 1000달러가 넘는 가격을 매기는 방법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