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8은 없지만 갤럭시탭S3가 있다. 삼성전자가 MWC 2017을 앞둔 26일 대대적인 라인업 공개를 예고하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먼저 태블릿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MWC에서 프리미엄 태블릿 3종 (갤럭시 탭 S3, 갤럭시북 2종)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태블릿 시장을 본격 공략할 예정이다. S 펜을 지원해 더욱 편리하고 뛰어난 사용상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LG전자의 LG G6가 출격해 프리미엄 라인업 바람을 예고한 가운데, 갤럭시탭S3의 태블릿 실험이 얼마나 먹힐지 관심이다.
기어VR 신제품(Gear VR with Controller)도 선보일 계획이다. 자이로센서, 가속센서 등이 내장되어 보다 정교하고 부드러운 VR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시장 점유율 1위의 위세를 몰아 이번에는 동작을 인식할 수 있는 컨트롤러를 적용해 인터랙티브 게임 등을 더욱 실감나게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360도 입체 영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VR 4D 체험존'도 마련한다.
C랩도 출격한다. 삼성전자 사내벤처인 C랩에서 개발 중인 릴루미노, 빌드어스, 트래블러, 모니터리스 등 VR/AR기술을 활용해 일상 생활 속의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기술들도 4YFN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에게 소개한다. 나아가 삼성 패스, S헬스, 키즈모드 , 삼성페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체험 중심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편리해질 미래의 모습을 디오라마(Diorama)와 AR 기술을 접목해 보여주기도 한다.
리테일, 금융 등 다양한 업계의 파트너들과 함께 다양한 엔터프라이즈 솔루션도 선보인다. 먼저 5G의 경우 복잡해진 통신망을 더 쉽게 관리하기 위한 네트워크 슬라이싱(Network Slicing)과 같은 가상화 솔루션과 5G와 LTE 기술을 통합하여 하나의 망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차세대 가상화 기지국 솔루션(RAN, Radio Access Network)이 베일을 벗는다.
LTE Femtocell, 비면허 대역 LTE, 공공주파수대역 LTE, WiFi AP 등 도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엑시노스9을 비롯해 10나노급 '8GB LPDDR4X(Low Power DDR4X) 모바일 D램', 고대역폭 메모리 '8GB HBM2(High Bandwidth Memory) D램', 소비자용 M.2 NVMe SSD '960 PRO 2TB' 도 공개된다. 나아가 스마트폰, VR 기기,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에 탑재되는 다양한 시스템 반도체 솔루션도 선보인다는 각오다. 메모리와 시스템 모두 잡겠다는 복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