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블랙베리

블랙베리 브랜드 라이선스를 받은 중국 TCL이 첫 블랙베리 스마트폰 ‘키원’(KEYone)을 MWC2017에서 선보였다.

MWC2017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모바일 박람회다. 일정은 오는 27일부터 3월 2일까지다.

로이터통신은 25일(현지시간) TCL이 물리적 키보드와 터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키원을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키원은 4.5인치 디스플레이와 블랙베리 보안 및 소프트웨어가 탑재돼 있다.

블랙베리는 스마트폰 사업부분을 외부 기업에 라이선스 줬다. 관련 업계는 모바일 사업이 부진하자 보안 소프트웨어에 집중하려는 것이라고 평한다. TCL은 블랙베리에 세계적 수준의 제작 기술을 제공하고 많은 사람에게 친숙한 브랜드를 얻은 것.

알렉트 터버(Alex Thurber) 블랙베리 모빌리티 솔루션 부서장은 “우리는 TCL과 긴밀히 협조한다”면서 “블랙베리의 보안과 모바일 경험을 키원에 심었다”고 했다.

키원은 오는 4월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약 549달러(약 62만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는 프리미엄 라인이라 애플, 삼성, 화웨이와 경쟁 구도를 만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160개 나라에 선보일 계획이며 어느 나라에서 첫 출시 할지 정해지지 않았다.

블랙베리 운영체제(OS)가 아닌 안드로이드 7.1이 사용됐다. 자사 메시지 시스템인 ‘BBM’(블랙베리메시지) 기능도 지원된다.

주요 사양으로 ▲알루미늄 프레임 ▲기본 작동속도 2기가헤르츠(GHz) 옥타코어 퀄컴 스냅드래곤 625 프로세서▲3505밀리암페어아워(mAh) 배터리 ▲1200만화소 후면카메라 ▲800만화소 전면카메라 ▲32기가바이트(GB) 내장메모리 ▲3GB 램(RAM)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