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펙셀스

악플 없는 세상이 올 수 있을까?

미국 씨넷은 지난 23일(현지시간) 구글의 기술 부서인 ‘직소’(Jigsaw)가 악플 제거를 위해 ‘퍼스펙티브’(Perspective)라는 기술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퍼스펙티브는 머신러닝 도구를 이용해 악플을 제거한다. 여러 사람이 참여한 ‘유해’ 카테고리에 근거해 비슷한 댓글에 점수를 매긴다. 수백, 수천개의 댓글을 보고 유해한 댓글과 그렇지 않은 댓글을 구분한다. 머신러닝은 인공지능의 한 분야로 기계 스스로 데이터를 수집해 학습한다.

이 기술은 댓글을 구분해 관리자에게 삭제할 것을 요청한다. 유해한 댓글을 적은 사람에게 글이 부적절하는 사실을 알려주기도 한다.

CJ아담스(CJ Adams) 직소 제품 매니저는 “언어폭력 때문에 많은 사람이 자신의 생각을 인터넷에서 공유하길 꺼린다”며 “자신과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끼리만 대화한다”고 했다.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뉴욕타임즈가 직소와 파트너십을 맺어 프로그램 개발을 도왔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즈는 매일 기사에 달린 약 1100개의 댓글을 직소에 제공했다. 직소는 댓글을 머신러닝 모델을 세우는데 이용했다.

뉴욕타임즈에 이미 적용 돼 시행중이며 오는 28일(현지시간) 다른 출판사들도 무료로 퍼스펙티브를 이용할 수 있다.

직소는 위키피디아에 있는 공격적 언어도 퍼스펙티브 개발에 사용했다. 위키피디아 토크 페이지에 있는 백만개 이상의 주석을 가져와 분석했다.

직소는 영어로 된 자료만 이용했기 때문에 현재 영어 댓글만 분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