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까지 신규 공공택지 지정이 중단되면서 '미니 신도시' 사업이라 불리는 도시개발사업이 부동산시장에서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 

▲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 조감도. 출처=대림산업

도시개발사업 아파트는 대부분 대규모 단지로 조성되고, 이미 조성된 도심 생활인프라를 쉽게 공유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택지지구에 비해 전매제한 규제가 덜한 점이 인기 요인이다

도시개발사업은 도시개발법 적용을 받아 주거, 상업, 산업, 생태, 문화 등의 기능을 담은 단지 또는 시가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주로 민간 주도로 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입지적으로 도심과의 접근성이 좋다. 생활편의 기반시설 조성에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는 택지지구개발사업과 비교할 때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도시개발사업으로 공급되는 아파트는 수도권 지역의 전매제한 기간은 6개월이며, 지방은 전매제한이 없다.

대표적인 도시개발사업 아파트 인기 사례로는 작년 12월 강원도 춘천시 퇴계동 일원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를 들 수 있다. 이 단지는 대림산업이 도시개발사업을 진행하는 춘천 퇴계지구에 자리한다. 춘천의 신도심인 퇴계동 요지에 위치해 생활인프라가 우수하고 브랜드, 상품경쟁력이 뛰어나 강원도 역대 최다 청약통장(총 1만4,854건)이 몰리며 전 주택형이 당해지역 1순위에 조기 마감됐다. 계약도 순조롭게 진행돼 5일만에 모든 가구에 대한 계약을 마쳤다. 경기도 안산에서 분양한 '그랑시티자이' 1차도 성공적으로 청약접수를 마치고 계약도 단기간(아파트 5일, 오피스텔 2일)에 끝났다.

올해도 도시개발사업 아파트들이 강원 춘천, 경기 안산, 대전 유성 등 지역에서 분양할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오는 3월초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 2회차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총 2835가구 규모로 지하 2층~지상 35층, 18개동, 전용면적 59~114㎡로 구성됐다. 금회(2회차)에는 전체 가구 중 전용면적 74~114㎡ 1423가구가 공급된다. 

수도권에서는 작년 10월 GS건설이 ‘그랑시티자이’를 분양한 경기도 안산시 사동 90블록 일대 도시개발사업이 수요자들로부터 인기를 모았다. 이 단지는 총 7628가구 규모의 복합단지로 지난해 1단계로 아파트 3728가구와 오피스텔 555실을 분양했다. GS건설은 ‘그랑시티자이 2차’(3345가구) 분양을 5월 중에 계획하고 있다.

이밖에 포스코건설은 3월중 대전시 유성구 반석지구 도시개발사업 아파트인 ‘반석더샵’을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74~98㎡ 650가구 규모다. 인근에 대전지하철 1호선 반선역이 위치하고 반석초, 외삼초, 외삼중, 반석고 등의 학군이 형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