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으로 수십억원대 빌딩을 거래한다?

전통 산업에 속하는 빌딩 중개업이 스마트폰 속으로 들어갔다. 국내에 모바일 앱으로 부동산 거래를 성사시키는 프롭테크(Property+Tech) 기업이 실제로 수십억원대 빌딩 거래를 성사해 화제다.  

24일 빌딩중개 애플리케이션 '빌사남'은 서울지역 빌딩 실거래가 정보, 보증금, 차입금, 이자비용 등 5000여 건의 자료를 공개하면서 최근에는 빌사남 앱을 통해 강남구 소재 70억원 대 빌딩매매가 성사된 사실을 밝혔다. 

이 빌딩을 매입한 A씨는 "평소 눈여겨 보던 빌딩이 있었는데, 앱으로 바로 옆 건물들의 실거래가를 파악할 수 있어 빠른 투자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빌사남 측은 앱 출시 3개월 만에 32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는가 하면, 건물주와 투자자들의 문의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빌딩매매를 중개한 김윤수 빌사남 대표는 "이번 거래는 부동산 분야에서도 가장 난이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었던 빌딩 매매 시장을 '모바일화'한 것에 의미가 있다"며 "폐쇄적으로 진행되던 빌딩 매매 시장의 혁신을 주도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포전했다. 

한편 지난달 말  회원제 기반의 부동산 서비스로 온라인에서 빌딩 거래를 중개하는 미국 스타트업 '카드레(Cadre)'가 알리바바 마윈 회장에 이어 유명 투자자 조지 소로스로부터 약 3000억 원의 투자를 받으며 화제에 오르기도 했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