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리프트

우버에 이어 미국 2위 차량 공유 업체인 리프트(Lyft)가 우버가 주춤한 사이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현재 우버는 트래비스 칼라닉 우버 CEO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경제자문단 사태에 이어 직장 내 성추행 문제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IT 전문매체 더버지는 23일(현지시간) 리프트가 서비스 가능 도시 54개를 추가했다고 보도했다. 추가된 도시 대부분은 미국 중서부에 집중돼 있다.

이번 추가는 리프트가 지금까지 해온 업데이트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이용자는 현재 총 300개 미국 도시에서 리프트를 이용할 수 있다.

지난달 리프트는 올해 서비스 가능 지역을 100개 추가하겠다고 발표했다. 더버지는 우버가 올해 이미 94개 지역을 추가했으며 이는 굉장히 빠른 속도라고 전했다. 목표치에 도달하기 위해 단 6개 도시만 더 추가하면 된다는 것.

제이미 라크자카(Jaime Raczka) 리프트 초기 시장 및 서비스 확장 부문장은 “2017년이 된 지 두달만에 리프트에 94개 도시를 추가했다”면서 “이는 오늘 50여개 도시를 추가한 덕분에 달성한 기록”이라고 했다.

그는 “빠른 성장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면서 “리프트는 올해 더 많은 도시에 안전하고 유쾌한 탑승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리프트 라이벌인 우버는 현재 전 세계 560개 도시에서 이용할 수 있다. 리프트는 아직 미국에서만 이용할 수 있지만, 머지않아 다른 나라로 서비스를 확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리프트가 올해 미국 서비스 지역 추가 외 다른 목표에도 집중할 것으로 진단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GM은 리프트와 자율주행 자동차 수천대를 공급한다는 계약을 맺었다. 이를 고려하면 자율주행차 연구에 집중하거나 해외 진출에 힘을 쏟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