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적인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한국전력과 한국수자원공사가 전국의 산재된 댐 수면에 수상태양광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사는 2월 23일 경기도 과천시 한국수자원공사 한강권역본부에서 ‘수상태양광 개발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수상태양광, 자연훼손방지‧국토 효율적 이용‧높은 발전효율

수상태양광은 육상태양광에 비해 설치비용은 25%(1메가 당 육상 20억, 해상 25억)높지만 수면 위에 설치하여 자연훼손을 최소화하면서 넓은 유휴수면을 활용하여 국토의 효율적 이용을 도모할 수 있다. 또한 육상태양광에 비해 설치비용은 높지만 수면의 뛰어난 냉각효과로 육상태양광보다 약 10% 이상 발전효율이 높다.

<수상태양광 발전시설 개념도>

출처=한국전력

양사는 올해부터 수상태양광 개발 협력을 위한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수상태양광 개발 사업을 위한 공동 투자재원조성, 수상태양광 개발 확대를 위한 계통연계설비 구축과 수상태양광 관련 기술교류 등 구체적인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수자원공사에서 추진 중인 40㎿(메가와트) 규모 합천댐 수상태양광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공동 협력을 논의하고, 향후 사업여건이 유리한 곳을 대상으로 수상태양광 개발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조환익 사장은 “댐과 하천시설이 건강한 물 공급을 넘어 청정에너지까지 공급하는 자원으로서의 역할을 기대하며, 수상태양광 개발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동시에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성장동력으로써 미래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