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부기 원장(출처=온누리스마일안과)

대학 입학을 앞둔 새내기들의 시력교정 수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반면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 등 다양한 시력교정술이 개발되면서 선택에 대한 고민이 커졌다.

학생들은 학창시절 내내 외모를 가리는 두꺼운 안경을 착용하다 대학에 진학하며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거나 활동성을 높이기 위해 시력교정 수술을 고려하고 있다.

안과 전문의들은 시력교정을 하기 전 자신의 눈 상태는 물론 전공과 진로를 고려해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시력교정술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특히 미술 대학, 체육 대학, 사관 학교 등 특수한 전공을 선택한 새내기라면 각 직업군의 특성을 살핀 후 각각에 적합한 시력교정술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격렬한 신체 활동이 많은 체대생과 사관생도는 외부 충격에 안전한 시력교정술을 선택해야 한다. 라식은 각막을 절개해 뚜껑처럼 젖힌 뒤 시력을 교정한다. 수술 후 각막 뚜껑이 제대로 붙지 않기 때문에 눈에 강한 충격을 가하면 자칫 각막이 탈락될 우려 가 크다. 반면 스마일라식은 각막 절개량이 라식의 10분의 1로 적어 외부 충격에 강하고 안전하다.

김부기 온누리스마일안과 원장은 “라식은 각막을 24mm 정도 절개하지만 스마일라식은 2~4mm 정도만 절개해 각막을 거의 원형 그대로 보존하면서 시력을 교정할 수 있다”며 “최근에는 1.9mm 이하 초미세 절개 스마일라식 기술도 개발돼, 소방관, 군인, 경찰 등 활동적인 직업군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미술, 공예, 디자인, 영상 등 예술분야를 전공하는 학생이라면 섬세한 작업을 위해 선명하고 깨끗한 시야를 확보해야 한다.

안검사 결과 동공 크기가 평균보다 큰 경우라면 시력교정 수술 후 빛 번짐에 유의해야 한다. 어두운 곳에서 최대치로 확대된 동공 크기가 시력교정 범위보다 더 클 때 빛 번짐이 발생할 수 있다. 일종의 후유증이지만 충분한 검사 후 수술에 임한다면 충분히 예견 또는 예방할 수 있다.

수술 후 빛 번짐 정도를 예측하려면 암실에서 동공 계측기를 이용해 동공 크기를 측정해야 한다. 빛의 양에 따라 낮과 밤의 동공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빛이 있는 곳과 없는 곳(암실)에서 동공크기를 측정해야 한다.

시력교정 후 빛 번짐이 발생했다면 1~2년 후 자연스럽게 증상이 완화된다. 이후에도 빛 번짐이 지속된다면 편광렌즈, 노란색 선글라스 등 안경을 착용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정영택 온누리스마일안과 원장은 “난시가 심해 시야가 흐린 경우를 빛 번짐 현상으로 착각할 수도 있다”며 “고도난시의 경우 각막 주변을 미세나이프로 살짝 터 주는 난시교정술을 통해 충분히 교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각막을 절개하는 위치나 정도에 따라 난시교정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풍부한 임상경험을 가진 전문의에게 수술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