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콘텐츠 기업 CJ E&M이 제휴사 및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2017년 미디어사업 콘텐츠 전략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CJ E&M은 방송 제작비로 연간 4500억원을 투자, 대한민국 미디어산업 활성화 및 한류의 세계화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CJ E&M은 지난 16일 강남구 삼성동 파르나스타워에서 고객 초청 설명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미디어 사업 전략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는 1000명이 넘는 고객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먼저 지난해 <응답하라 1988>,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등으로 케이블 드라마 시청률 기록을 연이어 갱신하며 신드롬을 만들어낸 ‘tvN’은, <내일 그대와>, <신서유기3>, <시카고타자기>, <공조7> 등 자체 제작 드라마 및 예능을 연이어 선보이며 인기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아울러 tvN은 포화된 국내시장에서 벗어나, 글로벌 진출을 통해 한류의 확산에도 앞장선다. 지난 1월 개국한 세계 최초 해외전용 한국영화 전문채널 <tvN Movies>은 동남아시아 현지 한류 확산에 일조하고 있다. <tvN Movies>는 싱가포르에서 연간 200여 편의 한국영화를 선보이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홍콩 등 국가로 진출을 위해 케이블, IPTV 사업자 등 유료방송 사업자들과 접촉 중에 있다. 

‘DIA TV (다이아 티비)’는 현재 1,100팀의 파트너 크리에이터 수를 2,000팀까지 늘려 일자리 창출 및 MCN 사업의 산업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올해 초 아시아 최초로 1인 창작자 전문 방송 채널을 개국한 다이아 티비는 매체력 확대, 솔루션 다각화, 라이브 방송 특화를 목표로 지금까지 일반 채널에서는 접해보지 못한 신선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 CJ E&M의 인기 콘텐츠들. 출처= CJ E&M

‘Mnet’은 <고등래퍼>, <너의 목소리가 보여4>, <프로뉴스101 시즌2>, <쇼미더머니6>등 음악 예능 프로그램이 대거 포진됐다. 또한 이번 달 출범 1주년을 맞은 Mnet의 디지털 채널 ‘M2’를 통해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혁신적인 음악 콘텐츠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OCN’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제작비를 투자해 <보이스>, <터널>, <듀얼> 등 자체제작 오리지널 콘텐츠를 6편 선보이고, ‘채널CGV’에서는 2039 세대를 타깃으로 한 소셜 무비 매거진도 론칭한다는 전략이다. 

‘올리브TV’, ‘온스타일’, ‘XTM’ 등 스타일 채널에서는 바쁜 현대인들의 취향에 맞춰 보다 최적화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성별, 연령, 상황에 따라 타깃별 맞춤 프로그램들을 제작할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서 CJ E&M 이성학 미디어솔루션부문장은 “방송과 디지털을 아우르는 통합마케팅, 데이터 기반의 신뢰도 높은 캠페인을 진행하고 동남아·북미·유럽 등 글로벌 마케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 미디어·광고 시장 발전에 일조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