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모바일 및 기술기반, 게임 전문 투자사인 케이큐브벤처스가 신민균 체제로 전환했다고 23일 밝혔다. 신민균 내정자는 카이스트(KAIST)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엔씨소프트 기획조정실, 사업부문 총괄 상무, 게임개발 총괄직속 상무를 거쳐 지난 2015년 3월 케이큐브벤처스에 합류해 상무로 재직한 바 있다.

▲ 출처=케이큐브벤처스

미래 성장동력을 빠르게 감지하고 인재에 집중하는 특유의 철학으로 인지도가 있는 인물이다.

케이큐브벤처스는 이번 신민균 체제 전환의 배경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중심으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을 꼽았다. 빠르고 공격적인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승부사를 전면에 세웠다는 뜻이다.

앞으로 케이큐브벤처스는 신민균 내정자를 비롯해 모바일 생태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존 파트너들을 중심으로 검증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보다 혁신적 기술력을 갖춘 초기 창업 팀을 발굴하고 성장을 가속화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신민균 내정자는 “사업보고서나 비즈니스 모델이 없더라도 기술을 갖춘 각 분야 최고의 인재를 키워내는 방향의 투자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사람에 투자한다는 케이큐브벤처스의 투자 철학을 더 발전시켜 잠재력 있는 초기 단계 스타트업과 생태계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