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 스타일링에서 넥타이는 어려우면서도 중요한 코디 아이템이다. 대통령도 정장을 코디 할 때 메시지를 전달하는 아이템으로 넥타이의 무늬와 색상을 활용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취임식에서 신뢰와 정직을 청색 넥타이로 표현했고, 미국의 오바마 전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에서 붉은색으로 리더십과 열정을 연출했다.

무채색에 가까운 정장에서 V존으로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넥타이는 취업준비생(이하 취준생)이나 면접 지원자에게 하나의 강조 포인트가 될 수 있다. 또 면접 복장뿐만 아니라 비즈니스룩에서도 넥타이의 활용 범위는 매우 넓다. 넥타이 하나만으로도 자신의 이미지를 표현하거나 패션 센스를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정장 스타일링에서 넥타이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최대 효율을 보여줄 수 있는 아이템이다. 물론 값비싼 명품 브랜드 제품도 있지만 자신의 이미지나 회사 분위기를 고려한 넥타이를 고를 때 가격이 꼭 중요한 것은 아니다.

넥타이는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면서도 막상 어떤 것을 사야 할지 고르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취준생이나 사회초년생이 자신의 이미지를 잘 살릴 수 있도록, 넥타이 고르는 법을 소개하려 한다.

▲ Zerolounge - “블루 웨이브 네프 넥타이”/ 출처=맵씨(MAPSSI)

잔잔한 도트무늬의 네이비색 넥타이는 꼭 하나씩 있어야하는 아이템임에도 남자들이 조금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얼굴을 가장 확실하게 보여주면서 신뢰감을 줄 수 있어서 첫 출근이나 월요일 PT등에 가장 알맞은 타이다. 또 블루 계열은 신뢰, 청결, 차분함 등을 대표하는 색상이다. 방송사 저녁 뉴스에서 가장 많이 활용하는 색상이 무엇인지 떠올려보자.

▲ Zerolounge - “레지멘탈 네이비 + 닻 배지”/ 출처=맵씨(MAPSSI)

레지멘탈 스트라이프는 16세기 영국군 연대기를 타이에 곁들인 것으로 각 군대의 심볼 컬러를 짜맞춘 독자적인 줄무늬에서 유래했다. 우리나라 군에도 사단 별 색상, 마크가 있고 그 규격이 정해져 있듯 과거에는 줄무늬의 색, 폭까지 정해져 있었다. 이후 시간이 흐르면서 다양한 조합으로 제작 돼 이제는 하나의 디자인으로 활용되고 있다. 군 조직의 연대를 의미하는 디자인이기에 회사와 같은 조직에 들어가는 면접 자리에서 기본처럼 여겨지는 무늬다. 

참고로 같은 줄무늬라도 원단 종류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 예를 들면 실크 원단은 광택 느낌을, 울 원단은 부드러움 느낌을 가미할 수 있다. 최근에는 마 소재를 추가해 거친 느낌을 가미한 타이가 유행하므로 이를 고려해 센스 있게 스타일링 할 수 있겠다.

▲ Codigallery - “멜란지 레지멘탈 스트라이프 울 타이”/ 출처=맵씨(MAPSSI)

한편, 타이에 붉은 계열이 들어가면 진취적이고 젊은 느낌을 줄 수 있다. 다만 붉은 계열을 선택할 때는 정장이나 셔츠의 색과 어울리는지를 꼭 확인해야 한다. 위 제품을 예로 들면 파랑에 가까운 밝은 네이비 정장에는 타이의 와인 색이 홀로 둥둥 뜰 수 있다. 또 블루, 핑크 등의 셔츠는 전체적으로 어지러워 보이게 만들기 때문에 피하는 것을 추천한다. 기본 화이트 셔츠, 다크 네이비나 다크 그레이의 정장과 함께 깔끔하게 연출하는 것을 추천한다.

과거에는 타이를 도톰하게 만들기 위해 커다란 실크천을 안감 없이 7번 접어 만들었다. 이제는 안감을 여러겹 덧대는 방식으로 풍성함을 표현한다. 한 가지 팁을 주자면 안감으로 울(양모) 소재가 많이 쓰인 타이일수록 모양이 틀어지지 않고 오래 쓰기에 좋다.

좋은 타이는 타이의 좁은 끝단을 집어 들어 늘어뜨렸을 때 꼬이지 않고 펴져야 한다. 일반적인 옷을 자세히 보면 씨실과 날실이 수평 수직이 되도록 사용한다. 하지만 넥타이는 목에 두르고 매듭을 지을 때 뒤집어지거나 꼬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 바이어스(대각선)방식을 적용한다. 씨실과 날실이 대각선으로 이루어지면 원단의 양쪽에 균형이 잡혀 뒤집히지 않는 것이다. 

면접을 갈 때는 지원한 회사를 생각하며 타이를 고르고, 최종 면접을 통과한다면 꼬임 없는 회사 생활을 기대하며 타이로 자신을 표현해보자. 성공의 매듭을 지어볼 수 있도록.

다음은 넥타이를 활용한 데일리 코디법이다.

▲ “MAPSSI 유저 자소설작가강백수님의 코디” – 넥타이 활용법1/ 출처=맵씨(MAPSSI)
▲ “MAPSSI 유저 자소설작가강백수님의 코디” – 넥타이 활용법2/ 출처=맵씨(MAPSSI)
▲ “MAPSSI 유저 자소설작가강백수님의 코디” – 넥타이 활용법3/ 출처=맵씨(MAPSS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