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신세계면세점

시내면세점 신규 사업자 중에서 신세계면세점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개점 9개월 만인 올해 1월 12억 원의 흑자를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개점 9개월만인 올해 1월 매출은 750억 원, 영업이익 12억 원을 기록, 신규면세점 사업자 중에서 가장 빨리 흑자를 냈다.

아울러 이달 들어 하루 최고 매출이 52억 원까지 오르고, 2월 일 평균 매출이 38억 원까지 가파르게 성장하는 등 상승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올 상반기 계획했던 일 평균 매출 40억 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연간 매출 역시 신규 사업자 중 최단 기간 1조 원이라는 대기록 달성도 함께 바라보게 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세계면세점은 면세점이 단순한 쇼핑 장소가 아닌 ‘명소(landmark)’가 되어야 한다는 목표로 매장 구성부터 차별화를 추구했다.

매장 한복판에 2개층 높이에 달하는 대형 회전그네 작품(벨기에 출신 카스텐 횔러의 미러캐러셀, 2005년작)과 실외공간에는 설치 미술을 앞세워 다른 면세점에서는 찾아볼 수 없던 도심 속 테마공원을 조성해 소비자들에게 경험을 제공했다.  

또 국내 최초 한국 전통 문화 편집숍 ‘신세계 기프트샵’을 만들었을 뿐 아니라 라인, 카카오 등 다양한 한류 캐릭터 상품만을 판매하는 특별 공간을 구성하는 등 면세점을 단순히 쇼핑만이 아닌 색다른 즐거움이 있는 장소로 인식시켰다.

한류 열풍을 잇기 위해 TV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등 다양한 PPL(Product Placement)도 함께 진행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노력했다.

신세계디에프 손영식 대표는 “오픈 1년도 되지 않아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은 모기업인 신세계의 유통 역량과 차별화를 향한 노력 덕분”이라며 “다양한 차별화 콘텐츠를 통해 글로벌 역량을 갖춘 면세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