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

‘미래를 그리다, 현재를 즐기다’

친환경·자율주행차의 향연으로 불리는 ‘2017 서울모터쇼’의 개막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행사는 오는 3월31일부터 4월9일까지 열흘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린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는 22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터쇼 참가업체, 출품차종 등 정보를 일부 공개했다.

서울모터쇼는 지난 1995년 제1회 행사가 개최된 이래 올해로 11회째를 맞앗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KAICA)이 공동 주최하며 격년으로 열린다.

완성차 브랜드는 총 27개가 참여한다. 국내 9개, 수입 18개 등이다. 신규로 들어온 브랜드로는 만(MAN)이 있으며, 제네시스와 메르세데스-AMG는 독립 브랜드로 부스를 꾸밀 예정이다.

전체 전시 차량은 약 300대에 달한다. 신차 일정은 아직 완전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월드프리미어 2종, 아시아프리미어 17종(콘셉트카 3종 포함), 한국프리미어 13종(콘셉트카 4종) 등 32종이 될 예정이다.

부품·IT·용품·튜닝·서비스 관련 업체 167개도 참가한다(2015년 145개). 전자부품연구원 등 7개 유관기관이 참여해 자동차산업의 생태계를 망라하는 전시회가 될 전망이다.

IT 기업으로는 네이버가 최초로 전시공간을 꾸미고, 새로운 판매서비스 등장으로 옥션 등 2개 온라인판매업체가 전시회에 참가한다.

▲ 출처 =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

조직위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트렌드를 제시하고 서울모터쇼만의 가족친화형·체험형·교육형 아이덴티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또 이번 모터쇼에서는 전기차를 경험해볼 수 있는 ‘친환경차 시승행사’, 네이버의 자율주행차 영상 시연, 서울대와 협업한 일반도로(4km) ‘자율주행차 시승행사’ 등 부대행사도 만나볼 수 있다.

2015년부터 서울모터쇼만의 행사로 기획된 국제 컨퍼런스도 스토리텔링 형식의 강연으로 개최된다. 미래 자동차 패러다임, 자동차문화와 디자인 등을 주제로 ‘데이비드 L. 스트릭랜드(前 미국도로교통안전국장)’, ‘스벤 베이커(前 스탠포드 자동차 연구센터장)’, ‘데니스 홍(UCLA 기계공학과 교수)’ 등 6명의 연사가 참가한다.

조직위는 가족단위로 배우면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마련했다. 가족친화형 ‘자동차 생활문화관’에는 자동차역사코너, 안전체험코너, 자동차 디자인 페스티벌, 어린이 자동차 놀이공간, 최신 레이싱게임 및 가상현실(VR) 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를 충실하게 보강해 운영한다.

또 제1전시장과 제2전시장 사이의 야외공간을 이용해 음악·마술 등 고양시가 주관하는 다양한 문화예술공연도 펼쳐진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 김용근 위원장은 “이번 모터쇼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일상생활의 동반자인 자동차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학생·청년들의 진로와 직업선택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만들겠다”며 “다양한 체험과 즐길거리를 제공해 가족 봄나들이로도 손색이 없는 행사가 되도록 준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