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상승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 이행 의지를 확실히 밝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66센트(1.2%) 오른 배럴당 54.0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시간 외 거래에서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50센트(0.89%) 상승한 배럴당 56.68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편 1월 산유량 집계에 따르면 OPEC 회원국을 비롯한 주요 산유국들이 지난해 타결한 감산 목표량의 90% 이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하메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은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모든 회원국이 한층 더 결속하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시장은 미국의 증산에도 불구하고 유가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씨티은행에서는 이날 브렌트유 가격이 올해 배럴당 7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했다.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국제금값은 20센트(0.02%) 내린 온스당 1238.90달러로 마감됐다. 시간 외 거래에서도 1236대로 내려가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위원들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관련 언급을 하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53(0.53%)오른 101.45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