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가게가 여성들의 꿈의 공간이라면 남성들의 꿈의 공간을 지향하면서 만들어진 것이 ‘아트오브쉐이빙(Art of Shaving)’이다. 지난 1996년에 설립된 아트오브쉐이빙은 면도와 관련된 모든 남성용품을 판매하는 유통업체로 남성의 피부 타입에 따라 각기 다른 제품들을 구비하고 있다.

회사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사이즈와 종류의 면도기는 물론이고 면도 거품을 내는 브러시도 종류별로 판매한다. 또한 면도 후의 피부를 진정시킬 수 있는 다양한 스킨케어 제품과 함께 헤어케어 제품, 바디제품도 모두 찾아볼 수 있다. 수염을 기르는 사람이 거의 없는 한국과 달리 수염을 기르는 사람이 제법 많은 미국인지라 수염을 어떻게 잘 다듬고 관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조언과 함께 제품을 권유한다.

가격은 비싼 편이라서 면도기와 브러시가 함께 있는 세트가 100달러 정도에서부터 비싼 것은 1000달러에 육박한다. 피부 관리에 돈을 아끼지 않는 고객들을 타깃으로 한 럭셔리 마켓을 지향하는 아트오브쉐이빙은 지난 2006년 해당 마켓에 진출하려는 P&G가 인수해서 현재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저가의 면도기는 P&G의 질레트, 중고가의 면도기는 아트오브쉐이빙이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