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카운터포인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리서치는 20일 2016년 4세대(G) LTE(long term evolution) 스마트폰 비중이 전년 대비 26%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LTE 적용 스마트폰이 지난해 전체 스마트폰의 약 86%를 차지한 것. 스마트폰에서 3G와 2G의 비중은 약 14%에 그쳤다.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업체 75개 이상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16년 4분기의 LTE 지원 휴대폰 판매량은 총 3억7800만대로 집계됐다. 전년 4분기 대비 21% 상승한 수치다.

전세계 LTE 스마트폰 공급업체 상위 3개는 삼성, 애플, 중국 기술기업 화웨이로 나타났다. 2016년 이들의 통합 판매량은 약 6억 대에 이른다. 중국의 오포, 비보, 샤오미가 그 뒤를 따랐다. 상위 10개 업체가 전체 LTE 시장 80%를 차지했다.

3G 휴대폰 부문에서도 삼성이 19% 시장점유율로 1위를 지켰다. 중국 통신장비업체 ZTE, 프랑스 통신업체 알카텔, 화웨이가 그 뒤를 따랐다.

LTE 휴대폰 판매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중국과 미국, 인도 시장이다. 판매량을 합치면 전 세계 LTE 휴대폰 판매량 전체의 약 54%에 달한다. 특히 중국 시장은 단독으로 글로벌 LTE 휴대폰 시장 3분의1을 차지한다.

카운터포인트는 “중국, 미국, 인도 LTE 스마트폰 시장의 발전은 여러 로컬 브랜드들이 완전 LTE 포트폴리오 체제로 사업 방향을 전환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며 “75달러(약 8만6000원) 이하의 LTE 휴대폰을 제조하려는 움직임도 무시할 수 없다”고 했다.

2017년에도 LTE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한다는 전망이다. 가장 큰 발전이 기대되는 시장은 중동과 아프리카로 꼽혔다. 카운터포인트는 중동과 아프리카를 이어 ▲남미 ▲인도 ▲인도네시아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도 성장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