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컬럼비아 대학교(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UBC) 연구진이 '주입식 자기장 약물'을 개발했다고 디지털 트렌드가 현지시간 19일 보도했다.

하루에 많은 약을 복용하거나 정맥주사를 투여하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지름이 6mm에 불과한 이 장치는 실리콘 스펀지(Silicone sponge)에 고분자로 쌓인 카버닐(Carbonyl) 철분으로 만들어졌다.

약물은 피하조직 바로 아래에 빠르게 침투하도록 설계됐다.

UBC 연구진이 개발한 것과 이전에 개발된 자기장 약물들과 구별되는 특징은 3가지가 있다. 첫째는 피부를 통해서 약물이 침투된다는 점이다. 둘째는 특별한 전원 장치 없이 외부 자기장만으로 침투된다. 마지막 하나는 환자들마다 필요한 양을 투입한다는 점이다.

알리 샤데마니(Ali Shademani) UBC 생물의학 공학 박사과정 학생은 “특히 당뇨병은 환자마다 인슐린 투약 시간과 양이 다르다. 이번에 개발된 주입식 약물은 환자 맞춤형 장치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구진은 이 장치를 반복적으로 사용해도 효과가 유효한지에 대해 전립선암 약물 도세탁셀(Docetaxel)로 동물실험을 했다. 그 결과 반복적인 사용에도 약물은 처음 투여한 것과 비슷한 수준으로 약효를 나타냈다.

상용화는 적어도 5년~10년 걸릴 전망이다. 상용화 전에 연구팀은 환자들이 더욱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무 차오(Mu Chiao) UBC 기계공학과 연구 감독 교수는 "이 장치가 진통제, 호르몬, 화학 요법 약물 등 광범한 치료 장치로 사용되길 기대한다. 피부에 투약하는 호르몬제로서 장기적인 사용이 가능하게 개발하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라고 전했다.

주입식 자기장 약물에 관한 연구는 과학 저널 AFM(Advanced Function Material Journal)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