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골든브릿지증권

화장품 용기 제조 업체인 연우의 4분기 실적에 대해 골든브릿지 증권은 매출성장은 정체되고 수익성은 저하될 것으로 20일 전망했다.

연우의 2016년 4분기 매출 감소 원인은 최대 수요처인 아모레퍼시픽(25%)과 LG생활건강(10%)의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약 35%를 차지하는데 지난 4분기부터 아모레퍼시픽 및 LG생활건강이 판매 부진을 겪어 오더 주문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연우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87억원, 43억원 올릴 것으로 예측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9.8% 감소한 수치다. 연우의 수익성은 성과급 지급 등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연우가 종업원에게 지급한 성과급은 전년 동기 대비 122.2% 증가한 것으로 보았다.

정희진 골든브릿지증권 연구원은 “연우가 그동안 분기 평균 20% 이상 고성장세를 시현해왔지만 최근 중국 정부의 무역 제제 조치로 국내 브랜드 업체들의 실적 부진에 따른 매출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매출 감소 영향은 4분기뿐만 아니라 올해 1분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내수에 집중했다면 올해부터는 국내 화장품 업체의 실적 부진에 따라 영향력을 최소화하고자 수출에 주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대 수요처의 매출 공백이 지속되더라도 수출확대 및 생산능력 투자확대를 통한 실적 증가분으로 상쇄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해외 신규거래처 확보 및 고마진제품 판매 증가로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도 제고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 연구원은 “특히 올해 2분기에 로레알과 P&G에 신규 제품공급이 예정돼 있는데 수주 규모가 적지 않은 만큼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