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플리커

스냅챗 모기업 스냅의 광고 API 개발에 중요 역할을 맡은 임원이 회사를 떠났다. 스냅이 광고 API에 기대를 쏟고 있는 만큼 기업공개(IPO)를 열흘 남긴 시점에서 시기가 좋지 않다는 평이다.

IT 전문매체 리코드는 19일(현지시간) 스리람 크리슈난(Sriram Krishnan)이 페이스북을 떠나 스냅으로 온지 일년 만에 퇴사했다고 보도했다. 크리슈난은 스냅 광고 판매를 위해 광고 API을 만드는 데 참여했다. API는 운영체제와 응용프로그램 사이 통신에 사용되는 언어나 메시지 형식이다.

광고 API는 경매 알고리즘을 통해 스냅챗이 자동으로 광고 판매를 하게 돕는다. 지난 10월부터 API 통해 광고를 판매했지만, 100명의 광고주만 실질적으로 이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광고를 구매하도록 허용됐다. 이후 2017년 1월 스냅 대변인은 어떤 기업이라도 광고 API를 통해 스냅 광고를 구매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스냅 측은 크리슈난의 퇴사를 확인했지만 그 외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리코드는 크리슈난의 퇴사한 시기가 스냅에 유리하지 않다고 평했다. 오는 3월 2일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스냅 주식 거래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스냅은 투자자들에게 자동화된 광고 판매가 2017년 수익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고 판매 API에 큰 기대를 걸고 있지만 해당 부분 핵심 인력이 빠져나간 것.

크리슈난은 스냅에 입사하기 전 페이스북 광고 네트워크, 시청자 네트워크(Audience Network)에서 일했다. 페이스북의 앱 내 광고 판매를 돕는 역할을 맡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