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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준의 척추관절이야기] 외상성 어깨관절 탈구, 꼭 수술해야 하나요?
오형석 준정형외과 통증클리닉 분당점 대표원장  |  expert@econovill.com  |  승인 2017.03.18  07:27:23
   

맹위를 떨쳤던 동장군의 기세도 물러가고 여기저기 파란 새싹이 조금씩 보이는 계절입니다. 올겨울 강원도엔 눈도 제법 많이 오고 추운날도 꽤 많았는데 스키나 스케이트 같은 겨울 스포츠를 많이들 즐겼나요? 필자도 지난 겨울 가족들과 스키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몇 번 가졌습니다. 나름 안전하게 즐기려고 노력했지만 가끔 위험한 순간도 있었고 다른 스키어들이 다치는 것도 보았습니다. 얼마 전 필자의 외래에도 올겨울 스키를 타다가 어깨가 탈구되어 응급처치 후 치료를 위해 내원한 환자가 몇 명 있었습니다. 탈구 정복 후 침을 맞다가 통증이 지속되어 수상 1~2주 만에 내원했는데 보호대도 없이 맨몸으로 들어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이처럼 잘못 치료하면 습관성 탈구 같은 후유증이 남기 쉬운, 외상에 의한 어깨관절 탈구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모든 관절은 뼈와 뼈의 결합을 말하는데 탈구나 불안정성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변 인대 및 연골 구조물이 단단히 고정해 줍니다. 만약 이런 인대나 연골 구조물을 손상시킬 정도의 큰 힘이 관절에 작용한다면 탈구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어깨관절은 우리 신체 관절 중 운동 범위가 가장 큰 반면 상대적으로 불안정해 외력에 취약하고 탈구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관절입니다. 바깥에서부터 회전근개 및 관절막, 그 속에 뼈 주변을 감싸고 있는 관절와 순이라는 연골 구조물, 그리고 뼈 자체의 모양이 어깨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해줍니다. 급성 외력에 의해 이런 구조물이 손상되면 외상성 탈구가 발생하며 손상된 구조물이 제대로 치유되지 않으면 재발성 탈구 즉, 만성 불안정성이 발생하게 됩니다.

어깨관절의 탈구는 우리 몸 전체 관절 탈구의 약 50%를 차지하며 그중 80% 이상은 관절 앞쪽으로 빠지는 전방탈구입니다. 진단은 극심한 통증과 운동제한 같은 특징적인 증상 및 엑스레이 소견으로 쉽게 가능합니다. 물론 급성외상성 탈구 정복 후 인대나 뼈의 손상을 감별하기 위해 MRI 같은 정밀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앞서 말했듯이 외상성 탈구는 일반적으로 관절을 지탱하는 인대나 연골 구조물들이 손상되며 발생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연부조직이 견고한 젊은 나이에 탈구가 발생하면 주변 구조물의 손상도 클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나이가 들수록 탈구 시 주변조직의 손상 빈도는 적기 때문에 젊어서 발생한 탈구일수록 습관성 탈구로 진행할 위험이 높습니다.

   
 

급성 탈구가 발생하면 즉시 정형외과 전문의를 찾아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탈구를 정복해야 합니다. 시간이 지체될수록 근육이 경직되고 부종이 발생해 정복이 더욱 어려워지고 신경손상 등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정확한 정복 후 적절한 보호대 등으로 어깨를 고정하고 약 2~3주간 통증을 조절하며 안정을 유지합니다. 약 2~3주 후부터 통증이 가라앉으면 조금씩 재활 운동을 시행하며 6주까지는 제한적인 운동만 합니다. 적절한 재활 후 불안정성에 대한 평가를 하는데 심하지 않으면 충분한 근력운동만으로도 회복이 가능합니다. 만약 불안정성이 심하면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는데 요즘에는 대부분 관절경으로 진행해 회복도 빠르고 흉터도 적게 남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구조물의 손상이 심한 경우 예전처럼 관절 주변을 개방해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관절 탈구의 진단과 치료는 매우 전문적인 영역이고 잘못된 치료로 후유증을 남기거나 불필요한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는 손상입니다. 탈구의 정복 후에도 보호대 고정 및 초기 재활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정형외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물론 더 좋은 것은 다치지 않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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