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연구진이 노화를 지연시킬 수 있는 화합물 ‘SkQ1’을 개발해 그 효과를 확인했다.

로모노소프 모스크바주립대(Lomonosov Moscow State University)의 연구팀이 화합물질 SkQ1로 쥐의 미토콘드리아를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 눈에 띄는 항산화효과가 있었다고 17일(현지시간) UPI가 보도했다.

연구진은 쥐 유전자의 미토콘드리아에서 돌연변이를 유발해 노화를 가속화시키고 조기 사망을 유도했다. 100일째 되던 날 한 그룹의 쥐의 먹는 물에 소량의 SkQ1을 넣고 대조군에는 아무런 처리도 하지 않았다.

그 결과 SkQ1로 치료하지 않은 대조군은 200일에서 250일에 급속히 노화되기 시작해 체중 감소, 체온 저하, 척추의 심한 만곡 및 탈모 증상을 보였다. SkQ1을 투여한 쥐는 노화 증상이 거의 없었고 노화의 일부 특징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블라디미르 스쿨라초프(Vladimir Skulachev) 모스크바주립대 교수는 “이 연구는 이론적 관점과 실용적인 관점 모두에서 매우 가치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연구는 포유류의 노화 과정에서 미토콘드리아가 생산하는 활성산소의 주요 역할을 명확히 보여줬다”며 “미토콘드리아를 표적으로 하는 항산화치료의 길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저널 노화(Aging)에 발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