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명
‘봄의 도시’라 별명으로 불리는 곤명은 중국 내 수많은 여행지 중에서도 봄에 그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오죽하면 춘성(春成)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까. 이곳 곤명에는 수많은 관광지가 있지만 그 중에도 최고로 손꼽히는 곳은 ‘석림’이다. 4km에 달하는 바위 숲 행렬의 모습이 꼭 우거진 숲과 같아 붙여진 이름이다.
자연만이 기다릴 수 있는 인고의 시간이 만들어낸 종유동굴인 구향동굴, 마치 긴 머리를 곤명호에 드리우고 잠을 자는 미녀처럼 보여 ‘수미인산’ 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서산 등 다채로운 자연경관을 간직하고 있다.
곤명 뿐만 아니라, 주변 도시 또한 다양한 매력들로 넘쳐난다. 중국의 마스코트인 팬더를 구경할 수 있는 성도, 만년설인 옥룡설산을 경험할 수 있는 여강, 영국 소설가 제임스 힐튼의 소설 ‘잃어버린 지평선’에서 나온 유토피아 인, 샹그릴라 등이 있다.
라오스
라오스는 바쁜 현대인들에게 쉼표를 찍게 만드는 ‘슬로우 시티’다. 2014년 국내 유명 예능프로그램 소개된 이후 급격한 방문객의 증가를 자랑하는 라오스 11월부터 3월까지가 여행의 최적기로 손꼽힌다
그들의 삶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조용한 라오스의 젖줄 메콩강과 바쁘고 복잡함으로 대표되는 여타 관광지의 수도와는 반대로 고즈넉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수도 비엔티엔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라오스에서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리는 루앙프라방, 배낭여행객들에겐 성지로 여겨지는 방비엥 등도 있다. 독특한 라오스의 에너지로 가득 찬 여행지가 일상에 지친 여행자를 기다리고 있다. 루앙프라방의 탁발행렬, 오토바이 투어 그리고 방비엥 블루라군에서 시원한 다이빙은 놓치지 말아야 할 체험이다.
다낭
2016년 가장 뜨거웠던 관광지인 다낭을 아직도 경험하지 못했다면, 여행하기 딱 좋은 날씨를 자랑하는 3월 떠나는 게 좋다. 다낭은 휴양과 관광 모두 즐길 수 있는 여행지다. 20대부터 60대까지 거의 모든 연령대를 만족하게 하는 유일무이한 여행지다. 하노이, 하롱베이로 대표되던 베트남 여행에 기존 여행지와 다른 매력의 관광은 물론, 휴양까지 즐길 수 있는 여행지로 그 의미가 깊은 곳이다.
다낭 시내의 중심을 통과하는 한강에서 맥주 한잔은 자칫 더울 수 있는 봄의 다낭을 더욱 행복하게 해준다. 아름답기로 소문나고 서양 해변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미케해변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은 곳이다. 특히 해변 주의로 있는 아기자기한 상점들과 거리에서 울리는 베트남 악기 연주소리와 전통춤은 다낭의 매력에 취하기에 딱 좋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나타나는 베트남 속의 유럽을 경험할 수 있는 바나힐 투어도 꼭 경험해야 할 리스트다.
이 외에 주변도시 또한 다양한 매력이 넘친다. 베트남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후에는 우리나라의 경주와 같은 곳이다. 1800년부터 약 150여 년간 베트남의 수도 역할을 수행했던 곳으로, 유적의 도시 베트남 역사의 주요 무대로 수많은 왕의 무덤과 사원들이 곳곳에 남아 있다.
또 호이안은 다양한 문화가 서로 잘 융화되어 있는 곳으로, 특유의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묘한 매력을 자랑한다. 구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니, 도시 골목과 길 그리고 하늘 모두 눈여겨 보길 바란다.
오키나와
2시간이면 갈 수 있는 오키나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휴양지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야자수로 일본 같지 않은 이색 한 풍경을 자랑해 ‘동양의 하와이’라 불린다. 일본 최남단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으로 사계절 모두, 여행객들의 사랑을 받는다. 특히 여행하기 최적의 날씨를 자랑하는 3월이야말로 오키나와를 가야 할 때이다.
오키나와 대표 관광지인 '츄라우미 수족관'은 자녀가 있다면 꼭 빼놓지 말아야 할 곳이다. 어른들에게도 충분히 매력이 있는 관광지다.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하는 고래상어를 비롯해 쥐가오리 그리고 돌고래 쇼 등 볼거리 또한 풍부하다. 총 길이 1960m의 쭉 뻗은 대교와 그 양옆으로 펼쳐진 에메랄드빛 대양이 만들어내는 장관을 연출하는 코우리대교, 유명한 명승지인 ‘만좌모’, 미국양식 건물과 영어 간판 등 미국 느낌이 강한 ‘아메리칸 빌리지’, 그리고 오키나와 대표 번화가인 국제거리 등이 눈에 띈다.
또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슈리성'에서는 과거 류큐 왕국의 역사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다. 일본 하면 떠오르는 다양한 해산물은 물론 일본식 스테이크도 유명하니 꼭 맛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