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 열기 지속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국민들의 대규모 집회가 18일 개최됐다. 16번째 열린 탄핵 촉구 촛불집회에서 국민들은 국정농단 사태의 한 축으로 지목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 의미를 짚고, 삼성으로 부터 뇌물수수 의혹을 받는 박대통령의 조속한 탄핵과 특검 수사기간 연장을 요구했다.

집회를 주최하는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법률팀장 권영국 변호사는 "'삼성은 구속되지 않는다'는 신화가 깨지고 법 앞의 평등을 실현했지만, 헌정 유린을 비호하는 세력은 여전히 존재한다"며 "탄핵심판이 더는 지연돼서는 안 되며, 황교안 권한대행은 특검 수사기간을 반드시 연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남 암살 北용의자는 '특수신분'

김정남 암살 용의자로 체포된 북한 국적의 리정철이 말레이시아 현지의 대사관과 접촉했던 적이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말레이시아 중문매체 중국보(中國報)는 체포된 리정철이 '매우 특수한' 신분이라며 말레이시아 주재의 모(某) 대사관과 접촉한 적 있다고 보도했다. 리정철은 북한의 특수요원으로 북한 당국의 지시에 의해 범행 계획 수립, 여성 조력자 포섭 등에 나서며 김정남 암살을 주도했다는 주장이다.

리정철은 1년 넘게 말레이시아 현지에 체류할 수 있는 외국인 노동자 신분증 i-KAD를 소지하고 일반 '외화벌이' 노동자와 달리 아내와 자녀들과 함께 말레이시아에 거주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윤병세, 中에 '사드보복' 철회 요구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의 회담에서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관련 보복 조치 철회를 요구했다.

뮌헨안보회의에 참석 중인 윤 장관은 이날 뮌헨 매리어트 호텔에서 왕 부장과 약 50분간 회담을 가졌다. 그는 이후 가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경제, 문화, 인적 교류 분야, 심지어는 예술 분야까지 (중국의) 규제 움직임이 있는 데 대해 중국 정부가 적절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재용 부회장 오늘 다시 특검소환 예정

구속 이후 처음으로 18일 특검에 소환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휴일인 19일 오전에도 다시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433억원대 뇌물을 박 대통령과 최순실(61·구속기소) 씨 측에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최씨가 운영에 깊숙이 관여한 미르·K스포츠재단에 기금을 제공하고 최씨 일가를 우회 지원하는 등의 형태로 뇌물을 제공했다고 특검은 보고 있다.

앞서 구속 전 두 차례 조사에서 이 부회장은 특혜를 바라고 최씨 일가를 지원했거나 미르·K재단,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출연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대가성이 없으며 대통령 측의 사실상 강요에 가까운 압박에 따른 피해자라는 주장이다.

특검은 이 부회장을 19일 오전 10시에 다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모바일 초고속인터넷 보급률 OECD 1위는 일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모바일 초고속인터넷 보급률 통계에서 일본이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태블릿 등에 쓰이는 데이터 전용 모바일 서비스 가입 비율이 낮은 탓에 8위에 그쳤다.

OECD의 '초고속인터넷 통계 업데이트'에 따르면 작년 6월 기준 일본의 모바일 초고속인터넷 보급률은 146.4%로, 35개 회원국 중 1위였다. 이는 데이터·음성 결합 서비스(인당 0.957 회선)와 데이터 전용 서비스(인당 0.508 회선)를 합해 따진 것이다.

모바일 초고속인터넷 보급률 2위는 핀란드(139.4%), 3위는 스웨덴(124.7%)였으며, 덴마크(123.9%), 미국(122.3%), 에스토니아(116.5%), 호주(116.4%), 한국(109.0%), 노르웨이(102.3%), 아이슬란드·뉴질랜드(101.8%), 스위스(101.2%) 등도 100%를 넘겨 4∼12위를 차지했다.

작년 10만원권 수표 사용 역대최저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10만원권 자기앞수표로 각종 대금을 결제한 금액은 하루 평균 562억원으로 집계돼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이는 2015년의 일평균 이용금액 730억원보다 168억원이 줄어든 수치다.

10만원권 수표의 일평균 결제금액은 1991년부터 점차 늘어 2007년 4000억원을 넘었다. 하지만 2010년(2480억원)에는 3000억원 밑으로 떨어졌고 2011년(1990억원)과 2014년(940억원)엔 각각 2000억원, 1000억원 선 아래로 주저 앉았다.

수표 사용이 줄어든 것은 신용카드와 모바일카드 등 간편한 결제수단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피' 작가 딕 브루너 89세로 별세

토끼 캐릭터 '미피'를 만든 네덜란드 아동작가 딕 브루너가 향년 89세로 고향 위트레흐트에서 별세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955년 탄생한 '미피' 캐릭터 그림책은 50개 이상 언어로 번역돼 8천500만 권 넘게 팔렸다. 위트레흐트에서 1927년 태어난 딕 브루너는 한때 네덜란드에서 가장 큰 규모의 출판사였던 가업을 물려받을 뻔했지만 그림에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

1940년대 파리를 여행할 때는 앙리 마티스와 페르낭 레제의 그림에 심취했다. 그는 이언 플레밍의 007시리즈와 조르주 심농의 매그레 반장 소설 삽화로 일러스트에 발을 디뎠다.

큰 귀와 두 점으로 된 눈, X 표시를 한 입 등 단순한 얼굴을 지닌 미피 캐릭터는 딕 브루너가 가족과 함께 바닷가 인근에서 휴가를 보낼 때 모래 굴속에 있는 토끼를 본 뒤 아들을 위해 만들었다고 알려졌다.

손연재, 은퇴 공식 발표

한국 리듬체조의 간판선수 손연재가 현역 은퇴를 전격 선언했다.

손연재의 소속사인 갤럭시아SM은 "손연재가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며 "동시에 현역 선수로서도 은퇴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손연재는 소속사를 통해 "아쉬움과 후회는 없다"며 "운동을 계속해오면서 처음 시작할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관심과 사랑을 받은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