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연주의 쉼이 있는 길(吉)]

세종한울길

경복궁 일대는 조선의 제 4대 임금인 세종대왕과 관련이 깊다. 그건 단지 광화문 광장에 세종대왕 동상이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세종대왕이 태어난 곳과 지냈던 곳, 그 밖의 업적과 흔적들을 찾아 걸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산책과 여행을 하는 동시에 세종대왕에 대해 좀 더 알아볼 수 있는 세종한울길로 떠나보자.

 

1. 세종대왕 동상은 광화문광장에 위치하고 있다. 세종대왕 동상 앞에는 측우기, 앙부일구 등을 제작해 전시했고, 주변 기둥에는 세종대왕의 업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2. 세종대왕 동상의 뒤로 가보면 세종이야기라는 문구와 함께 지하로 내려갈 수 있는 입구가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쉽게 지나치는 이곳에는 세종대왕의 업적과 이야기를 전시했다. 세종이야기 바로 옆에는 이순신에 관한 전시관도 있으니 함께 관람해보는 것도 좋겠다.

관람료: 무료
관람 시간: 오전 10시~오후 8시(오후 7시 30분 입장 마감), 매주 월요일 휴관.

 

3. 경복궁역에서 통인시장 쪽으로 직진해 걷다보면 오른쪽에 자그마한 표지석이 하나 보인다. 바로 세종대왕의 생가터다. 형체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간다면 실망감이 클지도 모르겠다. 자칫하면 찾지 못하고 지나갈 수도 있으니 주의 깊게 살펴야한다.

 
 

4. 경복궁은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궁궐 중 하나다. 세종대왕은 다른 왕들과 마찬가지로 경복궁에서 즉위하고 승하했다. 이 중에서도 수정전은 과거 세종 때 한글 창제를 했던 집현전이 있었던 곳이니 한 번 가보는 것이 좋겠다.

 

5. 이곳은 세종대왕의 스승이었던 고불 맹사성의 집터다. 이곳은 현재 북촌 동양문화박물관이 자리잡고 있다. 1층에는 전시관과 예절교육 및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서당이 있고, 2층에는 북촌의 전망이 보이는 동양 차 문화관이 있다.

6. 관상감 관천대는 세종 16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안국역 현대건설 사옥 앞에 자리하고 있는 조선시대 천문 관측대다. 과거 옛 휘문중고등학교 자리에 있던 것을 현재 이곳으로 복원하였다. 조선시대 천문 관측대의 양식을 대표하는 귀중한 자료다. 

사진=이코노믹리뷰 노연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