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통장(골드뱅킹) | 안전자산, 소액투자 가능, 환차익 비과세, 원금손실 유의

금통장(골드뱅킹)은 안전자산으로 장기 투자상품의 일종이며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다. 시장의 변동성에 대응해 투자하면 주기별 부정기적인 흐름에 따라 하락할 때 매입해 보유하고 있다가 상승할 때 매도해 차익을 실현한다. 환차익에 의한 비과세 혜택까지 거둘 수 있다. 금 실물은 골드바 형태로 판매하며 보통 중량이 1㎏이다. 요즘은 10g짜리 미니 골드바부터 37.5g(1냥), 100g, 200g, 500g 등 다양하다. 골드바는 현물이기 때문에 10%의 부가가치세를 납부해야 한다. 여기에 실물제작비용과 공임비, 매매수수료 5%가 추가된다.

금통장은 거래하는 은행에서 쉽게 개설하고 실물 없이 실시간 금 시세에 따라 1g 단위로 매수해 매입한 금의 양과 가격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소액투자가 가능하고 언제든지 현금화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 그러나 유의할 점은 금통장은 예금자보호법에 의한 예금자 보호를 받을 수 없는 점이다. 은행에서 판매하는 또 다른 금 관련 간접금융상품은 금펀드와 금ETF 등이 있다.

금펀드의 단점은 매수일 및 환매일이 거래일로부터 일주일 정도 소요된다는 점이다. 금ETF는 국내 장내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매수, 매도할 수 있고 저렴한 수수료와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단점은 금펀드와 마찬가지로 금값이 상승해 매도했을 경우 이익에 대해 15.4%의 세금이 부과되고 환율이 상승하면 매도가 잘 안 되어 현금화하기 어렵다.

ABCP(자산담보부 기업어음) | 우량채 기업어음(신용보강), 안정적 수익 실현, 소액투자 가능

ABCP(자산담보부 기업어음)는 유가증권·대출채권 및 기타 금전채권 등을 담보로 발행하는 기업어음이다. 일반적으로 은행의 신용보강을 통해 기업의 신용등급보다 높게 발행하기 때문에 일반 기업어음보다 안전한 거래를 할 수 있다. 신용보강(신용공여)이란 이미 발행된 유동화증권의 상환에 필요한 자금이 부족할 경우 신용공여를 제공한 금융기관이 유동화회사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해주는 대출약정이다.

ABCP는 주로 만기가 돌아온 기존 ABS 채권을 차환하는 데 쓰이며 단기 CP(기업어음)를 반복해서 발행할 수 있다. ABCP와 ABS는 모두 자산을 담보로 한 채권이라는 점은 동일하나 ABS는 발행 형태가 채권인 만큼 유동성이 있는 데 비해 ABCP는 지급보증보다 확실한 어음 형태여서 채권 위험이 더 낮다.

기업 입장에서는 장단기 금리 차이 때문에 ABS 발행보다 자금 조달비용을 줄일 수 있고, 불필요한 여유자금을 최소화할 수 있어서 유리하다. 투자자는 소비자금융채권 등 비교적 안정적인 자산을 근거로 발행되는 데다 3개월짜리 단기상품이기 때문에 안정성과 유동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ABCP는 단기 유동화자금으로 연 2.5~4.0% 정도(건설회사의 신용등급에 따라 차이가 있다)의 수익률을 제공한다. 1인당 최소 매입한도 1000만원이며 최고한도는 제한이 없다. 이 상품은 개인의 투자 성향과 투자 경험 등을 파악한 후에 판매하며 은행의 신용공여가 있더라도 고위험상품에 속한다. 기업어음의 만기는 1개월 단기상품도 있고 2년 6개월 정도의 장기상품도 있으나 일반적으로 3개월 만기 상품이 보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