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연금 3종 세트 | 평생연금, 대출부담 해소, 집값 하락해도 평생 연금 지급

‘내집연금 3종 세트’는 주택담보대출 상환 후 연금으로 전환 가능한 전환형 주택연금과 저가 주택 보유자에게 더 나은 조건으로 연금을 지급하는 우대형 주택연금, 40~50대가 60세 후에 주택연금 가입을 예약할 경우 주택담보대출이자를 최대 연 0.3%까지 우대해주는 ‘주택연금 사전예약 보금자리론’ 등 3상품을 합해서 3종 세트라 한다.

첫 번째 전환형 주택연금은 60세 이상의 노년층이 거주하고 있는 주택을 담보로 은행에서 빚을 많이 지고 있을 경우 은행 대출금을 일시에 대신 갚아 주고 연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때 노년층이 빚을 무리 없이 대신 상환하고 주택연금에 가입하는 상품이 ‘주택담보대출 상환용 주택연금’이다.

대출금이 많아 주택연금의 일시 인출한도가 부족할 경우 연금 지급총액의 70%까지 높여서 기존 대출금을 갚고 부족한 가입자는 서울보증보험과 은행이 연계된 보증부 신용대출을 지원해 기존 대출금을 상환한다. 대출 후 3년이 되지 않은 경우 중도상환수수료가 발생하지만 기존 대출은행과 주택연금 가입 은행이 같으면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해준다.

우대형 주택연금은 저가 주택 보유자에게 연금 지급률을 높여서 지급하는 주택연금이다. 집값이 1억5000만원 이하이고 부부 기준으로 1주택 소유자에 한해 가입할 수 있으며, 일반 주택연금보다 월 연금 지급금을 8∼15% 정도 높여서 지급한다.

예를 들어 시가 1억원 주택을 기준으로 70세 B 씨 부부의 경우 월 지급금이 30만8000원에서 34만원(10.4% 증가)하고 80세 C 씨의 경우 월 지급금이 48만1000원에서 55만원(14.6% 증가)으로 늘어나게 된다.

40∼50대의 주택담보대출자가 60세 이후에 내집연금 가입을 예약할 경우 대출이자율을 최대 0.3%p 우대해주는 상품이 ‘주택연금 사전예약 보금자리론’이다.

우대 방법은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을 신규 신청할 때 주택연금 가입을 약속하면 금리를 0.15%p 우대해준다. 은행에서 만기 일시상환식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을 이미 받은 사람이 보금자리론으로 갈아타면서 주택연금 가입을 약정하면 추가로 0.15%p를 할인해서 총 0.3%p의 금리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주택청약종합저축 |  내 집 마련 필수 상품, 1년(12회) 후 청약 자격, 연 240만원 소득공제

주택청약종합저축은 내 집 마련을 위한 필수 예금으로 일찍 가입할수록 청약 기회를 일찍 받을 수 있으므로 초기에 가입하면 그만큼 이익이 된다. 이 상품의 가입 대상은 국민인 개인(국내 거주 재외동포 포함), 외국인거주자도 가능하다. 가입 가능 계좌 수는 전 금융기관을 통해주택청약종합저축, 청약예금, 청약부금, 청약저축 중 1계좌만 가입할 수 있다.

가입하기 위해 필요한 서류는 국민인 거주자는 주민등록증 또는 운전면허증, 재외동포는 국내 거소신고증, 외국인은 외국인등록증이 필요하다. 계약기간은 입주자로 선정될 때까지(당첨 시)이다.

적립금액은 매월 2만원 이상 50만원 이내에서 5000원 단위로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다. 잔액이 1500만원 미만인 경우에는 월 50만원 초과해 잔액 1500만원까지 일시에 예치 가능하다. 잔액이 1500만원 이상일 경우에는 월 50만원 이내에서 자유로 적립할 수 있다.

주택청약 1순위 조건은 서울과 수도권은 가입 후 1년 이상 경과하고 12회 이상 납부해야 한다. 그 외 지역은 가입 후 6개월 경과하고 6회 이상 납부해야 한다. 청약은 1순위가 돼야 가능하지만 경쟁률이 높아서 가입자 중 평가 점수가 높을수록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실질적으로 2년 이상 경과해야 평가 점수를 높게 받을 수 있고 같은 순위라도 저축총액, 납입회수, 재산 보유, 무주택기간, 거주자 현황 등 재무상황과 기타 기준에 따라 가점을 높여야 청약 가능성이 높다. 2015년부터 청약예금 납입금액은 연말 정산 때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소득공제 대상은 총급여 7000만원 이하 근로자인 무주택 세대주여야 한다. 소득공제 한도는 연간 240만원 한도 내에서 납입금액의 40%까지(96만원)이다. 소득공제 조건은 당해 년도 12월 31일까지 가입은행에 ‘무주택확인서’를 제출한 사람만 가능하다.

소득공제를 받은 사람이 가입일로부터 5년 이내에 해지할 경우와 국민주택규모 (85㎡)를 초과하는 주택에 당첨된 경우에는 공제한 세금을 추징한다. 추징금액은 무주택확인서를 제출한 과세연도부터 이후에 납입한 금액(연간 240만원 한도) 누계액의 6%이다.

평생연금변액보험 |  푸르덴셜생명보험, 가입 즉시 연금 지급, 적립금 0원 돼도 연금 지급

평생연금변액보험은 노인층의 생활자금을 중간에 단절 없이 종신 연금 형식으로 지급하는 보험으로 노후의 삶을 안정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방패가 되어줄 상품이다. 은퇴세대로 불리는 ‘은퇴 레드존’(은퇴 전 10년부터 은퇴 후 5년까지 기간) 고객을 주고객으로, 가입할 때 책정한 금액을 평생 연금으로 받을 수 있는 연금형 변액보험이다.

매월 확정된 금액을 생활자금으로 지급하며 필요 시에는 중도인출도 가능하다. 금융환경에 따라 금리와 투자수익률이 변경되어도 가입 당시 확정된 금액을 평생 보증 지급한다.

또한 종신연금을 지급하는 중간에 계약자적립금이 0원(제로)이 된 경우에도 고객(피보험자)이 매년 연계약 해당 일에 살아있을 경우 노후소득보증금액 및 노후소득종신연금을 계속 지급한다. 이 상품의 특징은 살아 있는 동안 소득 단절에 대비해 평생 노후소득을 준비할 수 있다. 단 노후소득 보증비용으로 특별계정적립금의 0.8%/12를 매월 특별계정적립금에서 차감한다.

시장상황에 따른 금리와 펀드수익률에 관계없이 가입 당시 정해진 지급률과 인상률로 계산된 금액을 평생 수령할 수 있다. 단, 계약자적립금은 운용실적에 따라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거치 기간에 따라 보증금액이 연복리 5%로 증가해 더 큰 노후소득을 보장하고 연금 개시 전은 물론 연금 개시 후에도 상황에 따라 계약자적립금을 중도에 인출할 수 있어, 목돈이 필요한 의료비는 물론 예상치 못한 지출에 대비할 수 있다. 가입 나이는 40~84세 이내이고 납입보험료 최저한도는 3000만원 이상이며 연금 지급 개시 나이는 85세부터이다.

 

개인연금저축(신탁, 펀드, 보험)  | 소득공제 700만원(연금저축 400+개인IRP 300), 비과세 혜택
개인연금저축(신탁, 펀드, 보험)은 은퇴 후 노후생활을 영위하는 데 있어서 필수 금융상품이다. 게다가 연말에 소득공제(연금보험은 제외-10년 이상 보유 시 비과세)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므로 급여 생활자는 반드시 가입해야 한다. 개인연금저축은 은행에서, 개인연금보험은 보험회사에서, 개인연금펀드는 증권회사에서 가입할 수 있다.

개인연금상품의 소득공제 한도는 연간 400만원 한도로 총소득 4000만원 이하 소득자는 납입금액의 16.5%(지방세 포함)를, 5500만원 이하 소득자는 납입금액의 13.2%를 소득공제받는다. 아울러 개인형퇴직연금(IRP)을 별도로 가입하면 별도 한도 300만원이 추가로 발생해 총 700만원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연금저축상품은 가입 후 5년 이상 예치해야 하는 의무 가입 기간이 있고 중도인출은 불가하다. 만약 중간에 해지하면 기왕에 비과세 혜택을 받은 세금 16.5%를 전액 환입해야 한다.

기존에 관리하던 금융사의 운용수익률과 서비스가 불만족할 경우에는 각 은행·증권사·보험사 간에 연금저축보험·연금펀드·연금신탁 상품을 해지 처리하지 않고 계약을 이전해서 수익률과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암보험  | 삼성생명, 재발·전이·고액암 진단 치료 보장, 15년 갱신, 암 진단 후 보험료 면제

삼성생명의 암보험 ‘처음부터 끝까지’는 암 진단, 치료, 사망까지 보장하며 추가로 특약을 통해 고액치료비 암에 대한 보장과 암 수술, 입원·통원, 항암치료 등 암 진단에서부터 치료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보장하는 상품이다. 특히 그동안 보장이 어려웠던 최초 암 진단 후 2년 경과 시점에서 발생하는 전이암, 재발암, 새로운 암 등 재진단 암까지 보장하는 특약을 추가했고 치료비가 많이 드는 식도암, 췌장암 등을 고액치료비 암으로 분류해 보장을 강화했다.

이 상품은 100세까지 보장하며 갱신기간을 최대 15년 주기로 해, 보험료 인상에 대한 부담감을 줄였다. 고액치료비암으로 진단 확정 시 최고 1억원까지 보장한다.

암 진단 후 치료를 위한 수술 및 입원, 통원까지 보장한다. 암뿐만 아니라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진단 시에도 진단자금을 지급한다(해당 특약 가입 시). 암으로 진단받고 ‘2년 경과 후’ 재진단받을 때도 계속 보장받을 수 있다. 즉 직전 암 진단 2년 이후 발생한 원발암, 전이암, 재발암, 잔존암도 보장한다(기타피부암, 갑상선암, 비침습 방광암, 대장점막내암 및 전립선암 제외).

더불어 피보험자가 암보장 개시일 이후 암(제자리암, 경계성종양, 기타피부암, 갑상선암, 비침습 방광암 및 대장점막내암 제외)으로 진단 확정되었을 경우와 피보험자가 장해분류표 중 동일한 재해 또는 재해 이외의 동일한 원인으로 여러 신체 부위의 장해지급률을 더해 50% 이상인 장해 상태가 되었을 경우 진단 후 발생하는 보험료 납입을 면제한다. 가입 나이는 최초 계약 시에는 만 15~60세이고 갱신계약의 경우는 30~(100-보험기간)세이다. 가입 한도는 주보험 가입금액 기준으로 500만~2500만원까지이다.

 

리츠(REITs)  | 안정적 정기 수입, 임대소득+배당소득, 주식·채권 중간 위험

리츠란 ‘Real Estate Investment Trusts’의 약자로 부동산투자신탁이라는 뜻이다. 소액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대출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회사나 투자신탁으로 증권의 뮤추얼펀드와 유사해 ‘부동산 뮤추얼펀드’라고도 한다. 주로 부동산개발사업·임대·주택저당채권 등에 투자해 수익을 올리며, 만기는 3년 이상이 대부분이다.

리츠는 설립 형태에 따라 회사형과 신탁형으로 구분된다. 회사형은 뮤추얼펀드와 마찬가지로 주식을 발행해 투자자를 모으는 형태로 투자자에게 일정 기간 단위로 배당을 하며 증권시장에 상장해 주식을 사고 팔 수 있다. 신탁형은 수익증권을 발행해 투자자를 모으는 형태로 상장이 금지되어 있다. 부동산 리츠는 주식만큼의 아니더라도 꾸준한 수익률을 안겨줄 뿐만 아니라 부동산 가격이 떨어져도 급격하게 하락하지 않기 때문에 안정적인 투자 대상이 될 수 있다.

리츠의 특징은 먼저 주식과 채권의 중간 위험을 가진다.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있는 부동산에 투자해 임대수익의 일부를 배당소득으로 받게 되므로 채권투자와 유사하다.
다음으로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제공한다. 매년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배당 형태로 배분해주는데, 배당률은 주식 배당률보다 높게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고령의 연금생활자와 같이 매월 안정적인 수입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또한 주식과 분산투자효과가 있다. 부동산리츠와 주식의 수익구조가 달라 수익률의 상관관계가 낮다. 마지막으로 주식처럼 100만원 단위의 소액으로도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어 일반인도 쉽게 참여할 수 있다. 다만 자산가격 하락 위험을 파악해 만기 후 보유 부동산 매각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리츠 만기 도래 후 보유 부동산의 매각 지연으로 인해 원금회수에 어려움이 예상될 수도 있다.

 

배당주 펀드  | 저금리 상황 유리, 변동성 작아 장기 수익 추구

배당주 펀드는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배당주 지수가 시장에서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주가가 박스권 안에서 제자리걸음을 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코스피 고배당50지수는 연초 대비 5.9%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두 번째 금리인상 시기가 지연되고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기업들의 주주 친화적 배당정책 또한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배당주 펀드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정성이다. 즉 배당주 펀드는 일반 성장주 펀드 등에 비교해 볼 때 변동성이 낮다. 단점도 있다. 주가가 강세장을 띨 경우에는 펀드의 수익률이 시장 수익률을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보통 배당주 펀드의 수익률은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기업들의 배당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배당주들의 주가가 오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배당주 펀드는 환매 수수료를 생각해서 단기간에 환매하기보다는 최소 1~3년 정도 보고 투자해야 하고 펀드를 고를 때도 단기 수익률보다는 장기 배당수익률을 중점으로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인컴펀드(Income Fund)  | 중위험·중수익 상품, 배당·이자·임대수익 발생, 유동성 원활

인컴펀드는 배당주식과 고금리 해외채권에 집중 투자하는 대표적인 자산배분주 펀드로, 주식 등의 가격 상승에 따른 차익보다는 이자·배당 등 정기적인 수익을 목표로 한다. 고수익채권과 부동산투자신탁(리츠·REITs), 고배당주, 우선주, 전환증권, 회사채, 국채 등 다양한 자산 등에 골고루 투자해서 채권과 유사하게 일정 기간마다 수익(Income)을 챙길 수 있는 중위험·중수익 상품이다.

일반적으로 투자자산의 가치가 상승함에 따라 발생하는 자본의 차익을 목적으로 하지만 인컴펀드는 기초자산을 바탕으로 발생하는 배당과 이자 등 정기적으로 발생하는 수익이 목표이다.

자산가치의 하락 시점에서는 정기적으로 발생하는 인컴이 손실을 보전해주므로 일정 부분 위험을 줄일 수 있고, 상승 시점에서는 일반적으로 기대하는 인컴(수익)에 더불어 자본차익까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변동성이 많은 시장상황에서 은행 정기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안정성향의 투자자에게 적합하며 단기보다 중장기 투자 시 성과가 좋아 장기간 투자를 희망하는 투자자에게 유리하다.

인컴펀드가 은퇴를 앞둔 중장년층이나 연금만으로 노후대비가 어려운 노년층의 종잣돈을 끌어 모을 수 있는 것은 이런 장기 안전성과 수익성을 겸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저축은행 고금리상품  | 은행 이자+알파수익, 안정성 보장, 예금자 보호

저축은행의 예·적금은 은행의 예·적금 금리 대비 2~3배 정도 높다. 과거에 저축은행의 부실 경영으로 예금의 원금 손실을 경험한 투자자도 있으나 현재의 저축은행은 과거와는 많이 달라져 안정성을 회복했다. 은행의 기준보다는 약하나 자기자본비율(BIS)이 많이 확충되었고 저축은행 예금은 1인당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를 받는다.

1저축은행당 1인당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를 받을 수 있으므로 여러 저축은행을 이용하면 안전상품을 비과세상품과 연계해 많이 이용할 수 있다. 시중은행과 금리를 비교하면 시중은행의 정기적금 금리는 평균 연 1.6%이나 저축은행은 평균 연 3.4%이므로 2.1배 높다.

또한 지역별로 차이가 있긴 하지만 정기예금은 2% 초반대, 정기적금은 3%대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현재 저축은행 정기예금(1년 만기) 평균 금리는 연 2.08%, 정기적금(1년 만기)의 평균 금리는 연 2.68%다. 저축은행 적금을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가입하면 금리가 더 높다.

 

TDF 펀드 | 삼성자산운용, 글로벌 자산·안정 수익, 리밸런싱·퇴직연금 관리 새 Solution

TDF(Target Date Fund, 생애주기별 펀드)펀드는 투자자의 은퇴 시점을 타깃데이트(Target Date)로 정해 사전에 정한 생애주기에 맞춰 자동 자산배분 프로그램(Glide Path)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자산배분형 펀드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016년 4월, 미국에서 1000조원 이상 판매된 연금상품인 타깃데이트펀드(TDF 펀드)를 한국형으로 개량해 출시했다.

삼성자산운용에서 운용하고 있는 ‘삼성 한국형TDF’는 퇴직연금(DC형)과 개인연금 펀드로, 가입자의 판단으로 스스로 운용을 해야 하는 기존 연금상품과 달리 은퇴 시점을 정하면 자산배분 프로그램에 의해 펀드가 스스로 주식과 채권 비중을 조절해 운용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생애주기별 자산배분이란 젊을수록 성장자산(주식)의 비중을 높게 하고 은퇴가 가까워질수록 안정자산(채권)의 비중을 높게 해 장기적인 안정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산 배분 프로그램(TDF Glide Path)이다.

현재 TDF는 미국 퇴직연금 자산관리의 대표 투자상품으로 급성장 중이며 구글, 애플 등 글로벌 기업의 35~50% 근로자들이 은퇴설계를 TDF로 변경하는 추세다. 삼성 한국형TDF 상품은 은퇴 시점에 따라 2020년부터 2045년까지 매 5년 단위 은퇴 시점인 2020, 2025, 2030, 2035, 2040, 2045년을 기준으로 한 시리즈 펀드 총 6개로 구성돼 있다.

6개 TDF펀드는 미국의 캐피탈그룹이 운용하는 11개 펀드에 재간접 형태로 분산 투자하며 미국, 유럽, 아시아, 이머징시장의 주식 및 채권펀드 등을 글로벌 자산에 분산투자하는 방식이다. 은퇴 잔여기간이 길수록 투자자산에 주식 비중을 높이고 잔여기간이 짧아지면 채권형 투자상품에 비율을 높여 투자한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에서 운용하고 있는 ‘삼성 한국형TDF’ 6개 시리즈의 지난 2016년 4월 21일 설정 후 순수익률이 3%대 이상 안정적인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2045펀드는 설정 후 수익률 3.57%를 기록했고, 같은 기간 2040펀드는 3.62%, 2035펀드는 3.71%, 2030펀드는 3.64%, 2025펀드는 3.66%, 2020펀드는 3.13%를 각각 달성했다.

삼성자산운용 오원석 연금영업팀장은 “최근 글로벌금융시장이 트럼프 당선을 계기로 급격한 변화를 보이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연금은 장기투자라는 기본에 더욱 충실해 글로벌 자산배분과 적절한 리밸런싱, 생애주기를 감안한 투자를 고려해야만 한다”며 “이 같은 장점이 다 모여 있는 타깃데이트펀드는 연금이라는 장기투자에 적합한 상품으로 앞으로도 시장이 꾸준히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